

대망의 2017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힘차게 솟아오른 저 태양은 새로운 한해의 시작과 동시에 이전과 다른 새로운 대한민국의 원단(元旦)을 알리는 출발신호입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해는 우리 모두에게 너무나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경제는 어렵고 민생은 고달팠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올해 전망도 그다지 밝지 않아 시민들의 근심은 날로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역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시련과 좌절이 너무나 깊고 컸기에 앞으로 새롭게 펼쳐질 변화와 희망에 대한 설렘과 기대가 더욱 절실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부디 새해에는 모든 걱정과 갈등이 사라지고 시민 여러분 가정에 웃음과 행복이 늘 충만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큰 성취가 있으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부산광역시의회는 지난 해 변화와 희망의정을 기치로 제7대 후반기 의회를 출범시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한 정책들을 개발하고 지원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무엇보다 저희 의회의 적극 중재로 부산시와 시교육청 간 대승적 합의를 이끌어 내며 무상급식을 둘러싼 해묵은 갈등을 해결했다는 데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아무리 서로가 지향하는 가치가 다르다 하더라도 오직 시민만을 생각하며 사안에 접근한다면 타협과 양보, 대화와 소통으로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음을 시민 여러분께 보여드렸다고 생각합니다.
시민의 대표가 모인 의회가 제 할 일을 제대로 해야 시민이 화합할 수 있고, 경제와 민생도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것입니다. 새해에도 부산시의회는 투명하고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우리 사회가 새로운 변화와 희망의 시대로 나아가는데 올바른 방향타가 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립니다.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이견과 갈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으겠습니다. 무엇보다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조금이라도 나아지고 시민 여러분들의 삶에 활력과 희망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우리 부산이 지금의 위기를 딛고 한 번 더 큰 도약을 이루는데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지금 당장은 힘들더라도 내일은 더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만큼은 놓치지 않는 한해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새해
釜山廣域市議會 議長 白 宗 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