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4 (목)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환경뉴스

고농도 이산화탄소에서 안정적으로 자라는 미세조류 개발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산업 현장 이산화탄소 흡수가능한 생물소재 개발 탄소중립 기여 기대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용석원)은 최근 산업 현장에서 배출되는 고농도의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안정적으로 자랄 수 있는 미세조류 생물소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미세조류는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만들어내는 미생물로, 식물보다 뛰어난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을 지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생물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 탄소중립: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기후변화를 완화하는 전략

특히, 산업 현장에서 배출되는 다량의 이산화탄소를 광합성으로 성장하는 미세조류에 직접 공급하여 흡수시키는 기술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산업 현장에서 나오는 배출가스에는 대기(0.04%)보다 수백 배 높은 농도의 이산화탄소가 들어 있어서 일반적인 미세조류는 이런 환경에서 성장이 억제되는 문제가 있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4년부터 ‘고농도 이산화탄소 내성 미세조류 개량화 연구’를 추진하여 극한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미세조류를 발굴하고 이를 개량하는 연구를 수행해 왔다. 

연구 결과, 30% 수준의 고농도 이산화탄소 환경(대기 중의 약 750배)에서도 안정적으로 자랄 수 있는 미세조류 개발에 최근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미세조류는 ‘클로렐라 소로키니아나(Chlorella sorokiniana) KGH2-7’의 개량종으로, 적응진화* 기법을 통해 이산화탄소 내성을 크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산업 현장 수준의 고농도 이산화탄소 환경에서도 생장이 억제되지 않았고, 개량 전보다 탄소고정량이 약 1.8배 향상된 결과를 보였다.
* 적응진화: 미생물이 장기간 노출된 환경에 적응하여 진화하는 현상

이처럼 고농도 이산화탄소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미세조류는 산업체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직접 흡수해 생물 기반의 탄소저감 기술로 이어질 수 있어 실용적인 가치가 높다.

연구진은 향후 이 미세조류를 산업 현장에 실제로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의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실장은 “이번 개량종 개발은 생물소재 기반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산업 현장에서의 실용화를 목표로 기술 개발에 매진하겠다”라고 밝혔다.

포토뉴스

기획이슈

더보기
순천시, 위기대응 지역회복력 강소도시 부문 1위 ‘비결’은?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이 2025년 발표한 지역회복력 평가에서 순천시가 전국 120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강소도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환경․경제․사회 3대 영역을 중심으로 각 지자체의 위기 대응역량과 지속가능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순천시는 대도시와는 다른 방식으로 지역 자원을 발굴·활용해 ‘작지만 강한 도시’의 표본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 지방소멸 대응 위해 산업 다각화․광역생활권 구축까지국내 다수 지역이 경기침체와 함께 인구소멸 문제에 직면한 상황에서, 순천시의 이번 평가는 지방도시가 어떻게 지속가능성과 회복력을 갖출 수 있는지에 대한 시사점을 준다. 현재 전남 22개 시군 중 순천과 광양을 제외한 20개 시군이 소멸위험지역으로 지정될 정도로 인구 감소가 심각한 상황이며, 지역경제를 특정 산업군에 의존하는 것만으로는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생존을 담보할 수 없는 시대다. 이러한 상황에서 순천시는 지역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산업 구조 다변화와 신산업 육성이 필수라고 보고, 문화콘텐츠·우주방산·바이오 등 3대 미래산업과 더불어 치유산업 육성에 나서는 등 도시의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적극적으로 관련 기업 유치에 나선 순천시는 민

포토뉴스

지역네트워크

더보기
용인특례시, 경북 안동시와 자매결연 체결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23일 경상북도 안동시(시장 권기창)와 자매결연을 맺고 두 도시의 상생 발전을 위한 교류 협력을 약속했다. 안동시청 청백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권기창 안동시장을 비롯해 두 도시 관계 공무원, 민간단체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안동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지원했던 용인지역의 YMCA, 영남인 총연합회, 호남향우 단체연합회, 이동읍 기업인협의회 대표단과 안동 지역 민간단체 대표들도 참석해, 민관이 뜻을 모은 자매결연으로 의미를 더했다. 두 도시는 앞으로 행정, 경제,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지역 특산물 교류와 직거래장터 판로 지원 ▲문화예술단체 및 축제 홍보·참여 ▲관광지 입장료 할인 혜택 제공 ▲행정·복지·경제 분야 우수정책 공유 등 다양한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관광 분야에서는 두 도시 시민들이 상대 도시의 주요 관광지를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용인시민은 안동의 대표 관광지인 하회마을과 도산서원을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고, 안동시민은 용인 자연휴양림과 농촌테마파크 입장료를 감면 받는다. 또한 용인특례시의 특색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