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시장 이병선)와 속초문화원(원장 박무웅)은 9월 7일 오후 3시 속초문화원 문화사랑방에서 속초 수산업의 역사적 가치 조명을 주제로 전문가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속초시와 속초문화원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도시변천사 기록사업의 일환으로 속초 근대역사의 가치조명을 통한 문화관광자원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속초의 발전은 한국 수산업의 발전과 궤를 같이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전문가 포럼의 첫 번째 소재는 ‘속초 수산업’으로 정했다.
속초 수산업 역사의 현대적 가치 조명과 구 속초수협’이라는 제목으로 개최될 포럼은 엄경선 속초문화원 향토사연구소 연구위원, 김재홍 강원도 문화재전문위원 겸 한국문화유산연구센터 대표, 황순주 경기창작센터 기획사업부 부장으로 3명의 전문가가 발표한다.
먼저 엄경선 위원은 ‘속초의 발전을 이끈 수산업의 역사와 가치’를 주제로 신문기사 등 다양한 자료와 인문적 관점에서 수산업의 역사를 짚어보고, 김재홍 전문위원은 근대문화유산이 지역발전을 이끌고 있는 사례를 통해 구 속초수협의 활용방안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황순주 부장은 경기문화재단의 “경기만 에코뮤지엄” 프로젝트 사례를 발표하게 되는데, 이 프로젝트는 경기만의 3개시가 함께 지역의 해양 문화자산을 활용하여 공동 브랜드를 만드는 작업으로 동해안을 함께 품고 있는 영북 3개 시·군의 관광프로젝트에 큰 시사점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포럼 시작 전에 1969년에 제작한 15분가량의 기록영화인 ‘어느 보람’을 상영하게 되는데, 저축 장려를 위하여 국가에서 제작한 영화로 당시 활황을 이루고 있던 속초 수산업을 소재로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박재일 교육문화체육과장은 “도시변천사 기록사업은 단년도 사업이 아니다. 현재는 과거가 있기에 가능한 것이며, 미래는 오늘을 잘 성찰했을 때 발전한다.”라고 하면서 조사자들이 보는 시각이나 자료 접근의 한계가 있을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이번 포럼에 지역 원로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참석해 기록사업이 더욱 더 알차게 추진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