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롯데스카이힐 김해골프장 지하수 원격감시시스템 설치 작업 현장
김해시가 도내 최초로 지하수를 다량 이용 중인 골프장에 대해 ICT(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지하수 무선원격감시시스템을 다음 달까지 구축한다고 밝혔다.
3천만원을 들여 가야CC 등 4개 골프장 총 41공의 지하수관정에 설치된 기존 기계식 계량기를 전자식 계량기로 교체하고 원격검침단말기를 통해 지하수 이용량을 실시간 감시해 나간다.
시는 일부 골프장이 이용객이 많은 성수기(6월~10월) 또는 휴일에 당초 승인을 받은 일일 취수계획량을 초과해 이용 중일 가능성이 높고, 월 검침만으로는 취수계획량의 준수여부 확인이 어려워 감시시스템을 도입하게 되었다.
차후 취수계획량을 반복적으로 초과하는 골프장은 과태료 부과와 함께 지하수영향조사기관이 실시하는 정밀조사 후 취수량 제한, 이용중지명령 등의 강력한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지하수 관정별 실시간 이용량 확인이 가능해 져 인근지역의 수원 고갈, 지반 침하 등 지하수 장애요인을 사전에 감지해 나갈 뿐만 아니라, 지하수 분쟁, 취수량 제한 등 향후 발생 가능한 지하수 문제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2020년 환경부 지하수 조사연보에 따르면 김해시 지하수 이용량은 연간 2287만 2500여톤으로 4개 골프장에서 연간 52만 7900여톤(2.3%)을 이용 중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지하수를 다량 이용하는 대형상가, 목욕탕, 다중이용시설을 중점으로 감시시스템을 확대해 나갈 계획으로 수자원보호에 철저를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스카이힐 김해골프장 지하수 원격감시시스템 설치 작업 현장 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