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전기 백제 500년 역사의 왕성으로 알려진 풍납토성의 핵심유적 추정지 내 주민 토지보상을 2020년까지 조기완료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서울시와 문화재청, 송파구가 공동으로 풍납토성의 보존‧관리‧활용 방안을 관계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세부 보상계획 등 주민들의 궁금증에 답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서울시, 문화재청, 송파구는 「풍납토성 보존‧관리 및 활용 정책 설명회」를 12일(금) 14시 이스턴베니비스 4층 회의장(풍납동 473-1, 5‧8호선 천호역 10번 출구 앞)에서 공동개최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기획발굴 대상지인 핵심유적 추정지(2-3권역) 내 거주 주민을 비롯해 풍납토성 관련 주민 전원으로,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이번 설명회는 시와 문화채청이 5년간 5,137억 원을 집중 투입해 2020년까지 토지 조기보상을 완료하고 기획발굴을 실시하는 내용을 골자로 발표한 「풍납토성 조기보상‧세계유산 등재 종합계획」('15. 12)의 추진현황과 구체적 계획을 설명해 풍납토성 보존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을 높이고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기획됐다.
시는 우선 첫 해인 올해 토지보상비로 1,25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둔 상태다.
또, 풍납토성을 비롯한 한성백제유적의 보존과 활성화를 위해 이달 중 구성 예정인 ▴공공기관+전문가 '한성백제위원회' ▴시민+시민단체 '한성백제시민위원회(가칭)' 등 민관 거버넌스에 관한 계획도 소개된다.
한편, 서울시와 문화재청, 송파구청 3개 기관은 이번 정책 설명회에 앞서 작년 10월5일 한국고대사 관련 7개 주요 학회가 참여하는 「고대 동아시아의 왕성과 풍납토성 학술세미나」를 공동 후원한 바 있다.
고홍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정책 설명회는 서울시, 문화재청, 송파구가 풍납토성 관련 주민들에게 공동 추진방향을 알리고 세부 보상계획 등 주민들이 평소 궁금해 했던 내용에 답하는 자리”라며 “풍납토성 보존‧관리‧활용에 있어서 주민의 이해와 협력을 얻어 주민과 함께하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