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국제 수묵 프레비엔날레, 수묵 미래 비전 제시

-2018 전남국제수묵화비엔날레 성공 기반 마련 평가 속 12일 폐막-

2017 전남 국제 수묵 프레비엔날레가 수묵의 발전 방향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면서 2018 전남국제수묵화비엔날레의 성공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12일 31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수묵의 여명– 빛은 동방으로부터’라는 주제로 목포와 진도 일원에서 펼쳐진 2017 전남 국제 수묵 프레비엔날레는 세계 미술계에 ‘수묵’이라는 담론을 제시, 6만 7천여 명의 관람객을 불러 모았다.

한국, 중국, 일본, 타이완, 태국, 인도뿐 아니라 프랑스, 독일, 영국, 호주, 미국 등 세계 11개국 232명 작가의 작품 323점을 전시, 동시대 미술로서 수묵의 생명력과 가능성을 확인하고 수묵이 미래 문화콘텐츠로 발돋움할 수 있는 장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목포의 갓바위권과 유달산권, 진도 운림산방권 등 3개 권역, 8개 전시 공간에서 펼쳐진 이번 행사는 전통 수묵을 기반으로 수묵 채색, 조형, 설치, 판화 등 다양한 장르로 확장성을 보여줌으로써 수묵의 발전 방향과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운영 측면에서도 국내 다른 비엔날레와의 차별성을 보여줬다. 다른 비엔날레가 한 도시의 대규모 전시관에서 개최되는 것과 달리 전남 국제 수묵 프레비엔날레는 목포와 진도 두 도시를 ‘연계’하고 기존의 문화시설과 유휴시설을 활용해 다양한 ‘열린’ 공간에서 최소한의 비용으로 문화예술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의 또 다른 성과는 명맥을 잃어가던 수묵이라는 고전적 소재가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지난달 13일 개막 이후 31일 동안 총 6만 7천여 명이 행사장을 방문해 수묵의 대중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는 예술성 높은 전시에 수묵과 일반인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각 전시장별로 도슨트(전문 안내인)를 운영하고,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일반인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목포 연산초등학교 학생 400명이 참여한 ‘수묵놀이 교육’, 가상현실(VR)로 수묵화 그리기, ‘두방지(서화판)에 수묵화 그리기’, ‘수묵화 컵 만들기’, 한지에 목판화를 찍어가는 ‘판화 체험’ 등도 인기를 끌었다.

진도 운림산방에서 열린 ‘수묵화 사생대회’와 ‘운림산방 수묵화 체험’, 목포와 진도를 연계하는 ‘예술가와 함께하는 남도 수묵투어’ 등도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경험을 선사했다.

특히 작가들이 제작한 소품 100점을 한 점 당 1만 원에 판매한 ‘아트마켓’은 개장 전부터 관람객들이 줄을 서 판매 시작을 기다리다 판매 시작 30분 만에 완판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또한 관람객 요구에 따라 지난 4일 추가로 진행된 2차 판매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작품 5점을 구매해 아이들에게 선물로 건네주는 등 많은 이야기거리도 남겼다.

정순주 전라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2017 전남 국제 수묵 프레비엔날레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지원해준 미술 관계자와 전시장을 찾은 도민, 외래 관람객, 수준 높은 작품을 출품해준 작가들께 감사드린다”며 “올해 성과는 더욱 발전시켜나가고, 부족했던 홍보와 지역 미술인의 참여 문제는 면밀히 검토하고 보완해 2018 전남 국제수묵화비엔날레를 세계적인 문화예술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018년 개최될 2018 전남 국제수묵화비엔날레는 지난 7월 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8월 비엔날레 사무국을 설치하고 총감독 선임 등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

포토뉴스

기획이슈

더보기
시민이 제안하고 시(市)가 반영한다…고양시 주민참여예산은 진화중
올해 시행 12년을 맞는 고양시(시장 이동환) 주민참여예산제도가 지역 민주주의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하며 예산의 효용성과 체감도를 높여 시민과 함께 만드는 시정 운영을 실현하고 있다. 전문성이 강화된 주민참여예산위원회로 바꾸고 기존 분과별 심의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성, 투명성이 반영되도록 제안된 사업을 모든 분과가 나눠 검토하는 구조로 개편했다. 또한, 청소년과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SNS 서포터즈를 운영해 젊은 세대의 시선으로 예산제도를 홍보하고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참여 유도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부터는 청소년·청년 예산학교를 1회에서 3회로 확대 운영해 청소년과 청년의 시정 참여 기반도 넓힐 예정이다. 이 같은 노력으로 최근 3년간 주민 제안을 반영한 총 121개 사업에 약 59억 원을 투입했다. 주로 △시민편의 △보행환경 개선 △안전 △교통 등 생활밀착형 분야들로 행정이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일상 속 겪는 실질적인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 특수성을 반영한 체감형 정책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문성 더한 제7기 주민참여예산위원회 활동…예산학교 운영 통해 내실 강화시는 주민이 예산 편성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포토뉴스

지역네트워크

더보기
남양주시 화도도서관, ‘2025 시니어 북스타트 시범사업’에 선정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화도도서관이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주관 ‘2025 시니어 북스타트 시범사업’의 시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시니어 북스타트’는 그림책을 매개로 한 인문학 활동을 통해 고령층의 정서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전국 단위 공모사업이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전국 15개 기관만이 선정됐으며, 경기도 내에서는 화도도서관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화도도서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55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그림책 낭독 △삶의 이야기 나누기 △세대 공감 인문학 워크숍 등 총 4차례의 그림책 기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책꾸러미 및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물품 일부는 책읽는사회문화재단으로부터 지원받으며, 프로그램에는 전문 강사도 함께 참여한다. 프로그램은 정서적 소외를 겪기 쉬운 시니어 세대에게 독서를 통한 심리적 위로와 사회적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며, 가족 간 소통을 촉진하고, 지역 내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도도서관은 지역사회 내 시니어 삶의 질 향상과 평생학습 지원이라는 취지 아래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해 왔다. 2024년 기준 화도읍의 5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전체의 35%로, 전년 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