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말 가을의 끝자락에 산아래까지 물든 설악산의 단풍을 즐기러온 단풍관광객들과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의 여정으로 펼쳐진 “2017 팬아시아 해쉬대회”가 열리며 속초 전역이 들썩들썩했다.
□ 해쉬대회에는 직접 대회에 참가하는 인원만 32개국의 3500명이 등록 하였고, 그 가족들과 관계자들까지 총 5000여명이 속초시를 찾아왔다.
□ 만추의 계절의 아름다움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는 속초의 설악산, 호수 등지는 찾아온 방문객들을 매료시켰다.
□ 해쉬대회 첫날 “레드 드레스 런”이벤트에 붉은색 상하의를 입은 해셔들이 시가지 곳곳을 누비며 이색적인 풍경을 펼쳤으며, 또 그들을 환영하는 다양한 퍼포먼스로 대회 열기를 고조시켰다.
□ 또한, 한류 열풍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드라마 OST를 주제로 한 “2017 한-뉴(韓-New) 페스티벌”이 대회기간인 26일에 개최되어 해쉬대회의 주 참가국인 중화권 및 동남아 참가자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기도 했다.
□ 올해 사드여파로 설악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감소하고 있었던 가운데, 국적이나 이념에 상관없이 “해쉬”라는 공통관심사를 가지고 대한민국 강원도 속초를 찾아온 다양한 국적의 해셔들로 뜨거운 주말이 되었다.
□ 역대 유례없이 대거 찾아온 외국인 참가자들로 숙박업계와 음식점 등에서도 함박웃음을 띠었다.
□ 또한 틀에 박힌 형식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즐기는 해쉬대회의 특성상 외국인 참가자들이 대회일정에만 국한되지 않고, 공식 일정이 없을 때에는 시내 곳곳을 관광하며 지역민들과 소통하며 현지문화를 체험하기도 하였다.
□ 한편, 참가국은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부르나이가 6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사드문제로 인한 ‘노쇼’ 발생에 대한 우려와 달리 중국이 전체 20%, 나머지 동남아 국가들과 유럽, 미주 등에서 20% 정도가 참가하였다.
□ 속초시 관계자는 “이번 해쉬대회를 통해 대회규모나 인지도를 떠나 국제관광도시 속초의 도시브랜드나 이미지를 끌어올리는 효과가 어느 행사보다 큰 것으로 판단하며, 인지도 상승으로 이어져 대회이후에도 추가적인 관광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한 “이번 해쉬대회는 내년에 있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속초시가 지역의 외국인 관광객 수용태세를 최종 점검하는 기회로 삼고, 관계자들과의 피드백 평가를 통해 문제점을 보완하도록 하겠다” 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