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광역시통합방위협의회 24개 기관·단체는 전국 처음으로 22일 단체헌혈협약을 체결했다.
통합방위협의회는 전쟁 등 비상시 지역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위해 지역의 민·관·군 대표적인 기관·단체가 모두 참여하는 통합방위 최고 기구다.
협약식에는 윤장현 시장, 이은방 시의회 의장과 권삼 31사단장, 5개 구청장 등 24개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해 해마다 반복되는 혈액수급 위기상황을 대응하기 위해 통합방위협의회가 앞장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광주가 1980년 5월 엄혹한 시대에도 주먹밥을 나누고 자발적인 헌혈로 생명나눔을 실천하는 위대한 전통을 가진 도시인 만큼 통합방위협의회가 평상시에도 헌혈을 통해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데 앞장서자는 취지에서 계획됐다.
헌혈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유일한 수단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인구의 18%에 불과한 10대와 20대의 학생과 청년층이 전체 헌혈의 73%를 감당하고 있다.
윤장현 시장은 “이번 협약은 민·관·군이 협력해 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협력하는 광주공동체의 모범적 사례다”며 “이번 단체 협약을 계기로 보다 많은 시민들이 헌혈에 함께 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