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4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시립묘지가 힐링공간으로 …서울시, 용미리묘지에 미술 조형벽 조성



서울시립 용미리 제1묘지 진입로에 이야기가 있는 ‘미술 조형벽’ 설치
그리워 하는 마음’이라는 꽃말을 가진 민들레의 일생을 사람의 일생에 빗대어 표현
묘지 인식개선 노력의 일환, 고인과 유가족에게 위로와 치유의 공간으로 거듭날 것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이지윤, www.sisul.or.kr)은 서울시립 용미리 제1묘지 진입로 옹벽에 ‘미술 조형벽’을 설치하여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립묘지를 관리운영하고 있는 서울시설공단은 묘지 환경개선의 일환으로 용미리 제1묘지 진입로에 ‘시립묘지, 그 영원한 안식처’라는 모티브로 감각적이고 세련된 미술 조형벽을 조성하였다.

기존에 위압적이고 삭막한 분위기를 연출하던 낙후된 진입로 옹벽을 방문 유가족들의 슬픔을 공감하고 위로할 수 있는 따뜻한 공간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벽화의 주제는 ‘그리워 하는 마음’이라는 꽃말을 가진 민들레의 일생을 사람의 인생에 빗대어 한폭의 그림으로 형상화하였다. 삶의 마지막 안식처로서의 장소적 특성을 반영하여 영혼이 담긴 삶의 공간을 조성한 것이다. 묘지 진입부 옹벽에 벽화를 그려 넣음으로써 묘지입구의 시인성을 높이고, 차분하고 경건한 추모 분위기를 형성하였다. 

용미리 묘지 미술조형 테마로는 민들레 씨 발아, 민들레 봉우리, 민들레꽃, 들판 4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묘지입구에 민들레씨가 흩날리는 모습을 형상화하고 이어 민들레씨가 몽우리지는 모습을 들판의 배경과 어루어지게 구성, 들판에 민들레씨가 펴 있는 모습을 나비와 어우러지게 표현하고, 마지막으로 원근법을 활용하여 민들레 들판을 넓게 표현하였다. 

서울시립 묘지로는 용미리 제1묘지와 2묘지, 벽제묘지, 내곡리 묘지, 망우리 묘지 등이 있다. 망우리묘지공원 인문학길 조성 및 친환경 자연장 이용 장려 등으로 ‘공동묘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개선되어 최근에는 유가족 뿐만 아니라 산책을 위한 묘지 방문자가 급증하였다. 
  ※ 용미리 제1묘지 공원 방문자 수 : 일 평균 900여명

또한, 서울시는 서울시설공단과 함께 올바른 장례문화 조성의 일환으로 용미리 제1묘지에 친환경 다목적 자연장지(수목형, 암석원, 정원형 등)를 운영 중이다. 

자연장’은 인간을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낸다는 개념의 장례방식으로, 화장한 유골의 골분을 나무, 화초, 잔디의 밑이나 주변에 묻거나 뿌려 장사지내는 친자연적인 장례로 매장과 봉안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용이 매우 저렴하다.  

자연장 이용 대상은 서울시나 고양시, 파주시에서 6개월 이상 거주 후 사망하여 화장한 자이며, 사용료는 40년에 50만원이다. 골분은 자연으로 돌아가도록 봉안용기 없이 흙과 섞어 장례를 지내기 때문에 안장이후 골분의 반환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서울시 김복재 어르신복지과장은 “낙후되고 삭막했던 버려진 옹벽을 활용하여 시립묘지의 장소적 특성에 맞는 이야기가 있는 벽화를 새기게 됐다” 면서 “앞으로도 용미리 묘지공원이 고인과 유가족에게 위로와 치유의 장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토뉴스

기획이슈

더보기
시민이 제안하고 시(市)가 반영한다…고양시 주민참여예산은 진화중
올해 시행 12년을 맞는 고양시(시장 이동환) 주민참여예산제도가 지역 민주주의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하며 예산의 효용성과 체감도를 높여 시민과 함께 만드는 시정 운영을 실현하고 있다. 전문성이 강화된 주민참여예산위원회로 바꾸고 기존 분과별 심의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성, 투명성이 반영되도록 제안된 사업을 모든 분과가 나눠 검토하는 구조로 개편했다. 또한, 청소년과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SNS 서포터즈를 운영해 젊은 세대의 시선으로 예산제도를 홍보하고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참여 유도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부터는 청소년·청년 예산학교를 1회에서 3회로 확대 운영해 청소년과 청년의 시정 참여 기반도 넓힐 예정이다. 이 같은 노력으로 최근 3년간 주민 제안을 반영한 총 121개 사업에 약 59억 원을 투입했다. 주로 △시민편의 △보행환경 개선 △안전 △교통 등 생활밀착형 분야들로 행정이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일상 속 겪는 실질적인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 특수성을 반영한 체감형 정책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문성 더한 제7기 주민참여예산위원회 활동…예산학교 운영 통해 내실 강화시는 주민이 예산 편성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포토뉴스

지역네트워크

더보기
남양주시 화도도서관, ‘2025 시니어 북스타트 시범사업’에 선정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화도도서관이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주관 ‘2025 시니어 북스타트 시범사업’의 시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시니어 북스타트’는 그림책을 매개로 한 인문학 활동을 통해 고령층의 정서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전국 단위 공모사업이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전국 15개 기관만이 선정됐으며, 경기도 내에서는 화도도서관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화도도서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55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그림책 낭독 △삶의 이야기 나누기 △세대 공감 인문학 워크숍 등 총 4차례의 그림책 기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책꾸러미 및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물품 일부는 책읽는사회문화재단으로부터 지원받으며, 프로그램에는 전문 강사도 함께 참여한다. 프로그램은 정서적 소외를 겪기 쉬운 시니어 세대에게 독서를 통한 심리적 위로와 사회적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며, 가족 간 소통을 촉진하고, 지역 내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도도서관은 지역사회 내 시니어 삶의 질 향상과 평생학습 지원이라는 취지 아래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해 왔다. 2024년 기준 화도읍의 5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전체의 35%로, 전년 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