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양시 산내면 우박피해농가 방문, 긴급 방제 위해 예비비 등 지원
의령군에서 관계기관 100여 명과 함께 마늘수확 구슬땀
류순현 도지사 권한대행은 2일, 밀양시 산내면 우박피해농가를 방문하여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봄철 영농기를 맞아 일손이 부족한 의령군 정곡면에 농촌일손돕기에도 나섰다.
1일 오후, 갑작스런 기상이변으로 발생한 우박은 밀양시 산내면 일원 사과 400ha
규모의 500농가에 어린사과 낙과 및 표면상처 등 피해를 입혔다.
우박피해농가를 방문한 류 권한대행은 “가용인원을 총동원하여 정밀한 피해조사를 실시하고 보험금 지급도 신속히 진행해달라”며, “농작물 피해복구와 농가경영안정을 위해 복구비를 지원하고, 병충해 방제를 위한 긴급 방제 예비비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경남도는 우박으로 인한 피해농가에 피해복구를 위한 농약대와 같은 직접지원비와 피해가 극심한 농가에는 생계지원비 등과 같은 간접지원비를 지급하여 빠른 시간내에 농업인들이 영농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어 농촌일손돕기는 류 권한대행을 비롯한 도청, 의령군, 농협경남지역본부 직원 등 100여 명 모인 가운데, 의령군 정곡면 가현리에서 2,310㎡의 마늘수확 작업을 지원하였다.
도는 지난달 25일 봄철 농촌일손돕기 계획을 추진하여 농번기(5~6월) 도내 농촌일손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범도민 농촌일손돕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도내 ‘농촌일손돕기 추진센터’를 설치하여 1사1촌 운동, 농촌체험, 도농교류 등과 연계한 일손돕기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도내 자원봉사형 농촌일손돕기는 4,300여 명이 동참하여 전체 부족인력 3만 4천명의 12.4%를 지원하였다.
도는 공공기관 위주로는 근본적인 농촌인력부족 해소에 한계가 있어 도시 유휴인력을 활용한 2개 권역 6개 시․군(거창․함양․산청․함안․창원․김해)에 농산업인력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1개 권역(합천·밀양·창녕)을 추가한다. 또한 공공근로와 지역공동체사업을 농번기에는 한시적으로 중단하여 농촌일손돕기 사업으로 전환하여 노동력 부족현상 해소에 노력하고 있다.
류순현 도지사 권한대행은 “6월 20일까지는 본격적인 양파수확 작업으로 인해 더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농촌일손돕기 참여를 바란다”며, “앞으로 농촌의 근본적인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관계 기관간의 협업을 통해 계절적 농촌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