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최근 노후 공동주택의 화재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설 연휴에 대비하기 위해 17일부터 31일까지 도내 화재취약시설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도는 노후 공동주택, 요양시설, 전통시장, 다중이용시설 등 화재취약시설 25개소를 선정해 소방, 전기, 가스분야 전문가와 함께 안전점검을 한다. 시군도 자체 계획에 따라 대상을 선정해 점검을 추진한다.
주요 점검내용은 ▲소방설비 정상 작동 및 완강기 구비 여부 ▲방화문 개방 및 피난계단 물건 적치 행위 ▲공용공간에 화재 안전 및 대피 관련 행동요령 비치여부 ▲화재 발생 시 관리자의 비상방송 체계 등 피난안전 매뉴얼 숙지 여부 등이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 연말연시(12. 29.~1. 5.)에 도내 화재취약시설 99개소에 대한 안전점검을 추진한 바 있다. 이번 점검으로 주거시설부터 다중밀집시설까지 꼼꼼하게 화재 위험요소를 찾아 조치하고 화재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 개선대책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안전점검과 함께 화재 시 피난 행동요령 등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2022년부터 도 소방본부에서 전국 최초로 운영하는 ‘우리 아파트 화재안전 체험하기’ 누리집에서는 도민 누구나 현재 거주하는 아파트의 옥상형태, 옥상출입문 위치, 옥내소화전 등 피난·소방시설 설치현황을 실제 촬영된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동영상을 통해 피난·소방시설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 창원시 소재 공동주택은 현황을 조사 중으로 2024년 상반기부터 정보 제공 예정임
박영준 경남도 사회재난과장은 “설 연휴를 대비하여 화재취약시설 안전점검을 시작으로 지역축제장, 물놀이 지역, 어린이 놀이시설 등 재난취약시설에 대해서도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민들도 화재 피난 행동요령을 숙지하여 상황에 맞는 대피로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