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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유 인증’?…태국 출장보고서 그대로 베껴 쓴 한국도로공사서비스

- 직원 38명, 작년 3박5일 방콕·파타야 출장 후
- 내부 보고는 코트라 보고서 ‘베껴쓰기’ 부실 논란
- 출장비 4000만원 소요…개인당 12만원 부담


한국도로공사 자회사인 한국도로공사서비스 직원들이 지난해 태국으로 공무 국외연수에 다녀온 뒤 제출한 결과보고서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발간 보고서를 그대로 베껴 써낸 ‘엉터리’ 보고서였다는 것이 드러났다. 공공기관 예산 3500여 만원을 들여 진행한 공무상 국외연수가 부실한 일정과 내용으로 진행됐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사실상 ‘외유성’ 출장이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7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서비스로부터 제출받은 ‘선진 도로환경 벤치마킹을 위한 공무국외연수 결과 보고’ 문건에 따르면 이 회사 직원 38명은 지난해 12월 6일부터 10일까지 3박5일간 태국 방콕과 파타야로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

출장자들은 노사협력팀 등 본사 인원들과 노동조합 소속 직원, 각 지역 영업센터 직원 등으로, 2급부터 7급 직원까지 두루 포함됐다. 7급 직원들이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5급(9명), 2급(7명)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도로공사서비스는 고속도로 통행료 수납 업무, 콜센터 상담 업무와 교통방송 업무 등을 영위하는 한국도로공사 자회사이자,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보고서가 명시한 출장 목적은 ‘기관방문을 통해 도로환경에 대한 사례습득 및 벤치마킹을 통한 고속도로 운영업무의 효율성 증대’ 였다. 일정표에 따르면 직원들은 현지 도착 이튿날인 7일에는 고속도로 톨게이트와 휴게소를 방문했고, 8일에는 태국 도로공사(EXAT) 방문 및 고속도로 운영 관련 업무 회의, 마지막 날인 9일에는 노사 합동 간담회를 갖고 10일 새벽 출국해 한국에 도착했다.

한국도로공사서비스는 출장에 소요된 비용이 총 3933만원이라고 밝혔다. 38명 분의 항공권은 1824만원, 숙박비·일비·식비는 1638만원이었다. 개인부담 비용은 470만원으로, 1인당 환산하면 직원들은 12만4000원만 부담하고 해외 출장을 다녀온 셈이다.

이런 가운데 출장결과를 정리한 보고서 본문이 코트라가 지난 2021년 4월 발간한 ‘스마트시티 해외진출 전략 보고서’를 그대로 베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 마지막 두 페이지에 해당하는, 700여 자에 불과한 출장 결과와 요약 부분 중 500여 자 이상이 코트라 보고서가 태국의 지능형교통시스템(ITS)를 설명한 본문과 정확히 일치한다.

아울러 보고서는 “태국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HI-Pass)에 해당하는 이지패스(Easy Pass)를 운영하고 있고 사용율이 증가하는 추세지만, 이지패스 카드 충전은 영업소에 와서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보급 확대에 어려움이 있음” 등을 언급하면서, 국외연수가 원래의 목적인 ‘선진 도로환경 벤치마킹’이라는 취지에 사실상 어긋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김두관 의원은 “부실한 결과 보고서로 미루어봤을 때 이번 해외 연수는 외유성 출장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른 기관 보고서 내용을 그대로 베껴 써낸 안일함은 특히 경고가 필요하다”면서 “관행적으로 이뤄지는 외유성 출장은 근절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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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 전통시장에서 상인회와 소통의 시간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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