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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 임 사

제21대 국립산림과학원장 이 창 재


국립산림과학원 가족 여러분!

정유년(丁酉年) 붉은 닭의 새해, 저는 오늘 반갑고 설레는 마음으로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스물한 번째 국립산림과학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무척 영광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산림과학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계신 여러분들이 있어 마음 든든하고,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용기와 자신감이 샘솟습니다.

지난 2년 동안 국립산림과학원이 산림과학 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애써 주신 전임 남성현 원장님의 노고에 대해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재임기간 중 이루어 놓으신 많은 성과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저 또한 산림과학과 임업 발전에 앞장서겠습니다.

  사랑하는 국립산림과학원 가족 여러분!

우리나라는 지난 반세기 치산녹화 성공이라는 국가브랜드를 만들어냈습니다이제 산림을 통해 제2의 국가브랜드를 만들어내야 할 때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국토, 산림, 사회 여건에 맞는 산림과학기술 개발이 불가피합니다. 한 세대 만에 이룬 치산녹화의 역사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듯, 앞으로 갈 길도 우리만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과학원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합니다. 국내 유일의 국가산림연구기관으로서 대한민국 산림비전 달성을 선도하고 뒷받침하는 시대적 과제 앞에 우리는 서 있습니다.

과학원이 산림과학 지식과 기술의 글로벌 싱크 탱크(Think Tank)로서 그 역할을 공고히 하고, 산림에 대한 다양한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재임기간 동안 다음 세 가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첫째, 국가연구기관의 특성에 부합하는 실용연구를 추진하겠습니다.

국가와 국민에게 필요한 연구를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민간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기초 연구와 원천기술 개발연구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단기간에 결과가 도출되는 연구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인 조사, 분석, 모니터링을 수행하여 미래전략 도출을 위한 정보와 메시지를 생성해 내겠습니다.
융합·협업·공동연구를 통해 우리의 고객인 임업인과 국민, 산림청의 눈높이에 맞는 실용성을 확보하겠습니다. 원내 부서뿐 아니라 국내외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산림과학기술 결과의 현장 적용성과 성과 체감도도 더욱 높이겠습니다.

연구결과의 확산도 중요합니다. 우리의 훌륭한 결과물을 국민에게 적극 알리자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내가 아닌,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홍보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 모두 글을 잘 쓰는 과학자가 되도록 노력합시다.

  둘째, 과학원 구성원 모두의 전문성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산림과학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산림과학 연구자들이 모인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제 세계 초일류 산림연구기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지금보다 더 큰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재도약해야 합니다.

저는 과학원 차원에서 우리 연구자들이 전문성을 더욱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재정지원과 선진 연구기관 파견 등과 같은 조직, 인사상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입니다.

중국 최고의 역사서인 사기를 지은 사마천은 ‘호학심사 심지기의 (好學深思 心知其意)’의 방법으로 공부하였다고 합니다. 배우기를 즐겨하고 깊이 생각해서 마음으로 그 뜻을 안다는 뜻입니다. 배우기를 즐겨하는 것은 연구를 수행하는 우리에게 필요한 교훈이라고 생각됩니다.
 
  셋째,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조직문화 형성을 위하여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연구기관은 연구자 각자가 주인입니다. 연구 활동을 저해하는 위계적이고 형식적인 조직문화는 탈피돼야 합니다. 연구가 좀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이뤄지는 여건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연구자에게 중요한 역량중 하나는 창조성입니다. 자율적이고 개방적인 분위기 속에 과감한 도전이 필요합니다. 이에 따른 실패는 용인되어야 합니다. 이유 있는 실패까지 나무라면 조직 내 창조성이 떨어지고 발전과 성장이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국립산림과학원 가족 여러분!

원장의 역할은 여러분이 성과를 올리고, 각각의 성과를 바탕으로 국립산림과학원이 전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앞에 놓인 유형, 무형의 장애요인을 제거해주는 일에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미래를 향해 뛸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국립산림과학원이 신명나고 즐거운 일터이자 삶의 터전이 되고 행복한 직장, 보람을 느끼는 직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새벽을 알리는 닭의 울음소리처럼, 이 자리에 선 제가 여러분의 앞날과 미래에 기여할 수 있는 작은 밀알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1월 10일

                                국립산림과학원장   이 창 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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