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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피플

산림의 기후변화 적응 골든타임, 산림생태계 회복력 증진 필요

- 국립산림과학원, 기후변화 적응방안 논의 위해 국제 심포지엄 개최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이 기후변화에 따른 다양한 산림교란에 대응하는 적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숲의 밀도 조절과 다양성을 높여 산림생태계의 회복력을 증진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구온난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우리 숲은 고사, 병해충, 산불, 산사태 등의 피해에 직면하고 있다. 
국제적으로는 2015년 12월 제21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파리협정의 체결로 2020년 이후 선진국과 개도국 모두가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하며, 국가별 적응계획의 수립과 ‘이행’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육상생태계의 유일한 온실가스 흡수원으로 지구 온난화의 가속을 늦출 수 있는 대안인 숲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기후변화로 인해 달라진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방안이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한국임학회(회장 손요환)와 공동으로 산림의 기후변화 적응 방안을 찾기 위해 「2016 기후변화 적응 국제 심포지엄」을 21일(화) 서울 중구 오펠리스 라비제홀에서 개최한다.
기후변화 적응 회복력 증진을 위한 산림관리”를 주제로 한국, 미국, 캐나다, 오스트리아 등 국내외 전문가들과 산림정책관계자, 산림관리자 등이 참석하여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심포지엄은 ▲기후변화에 따른 산림생태계 영향과 적응 ▲산림병해충 및 산불 피해와 기후변화 적응 ▲산림의 기후변화 적응 정책 등 3가지 소주제로 나눠 각국 전문가들의 연구결과 및 정책 동향을 발표하고 효과적인 적응 방안을 찾기 위한 논의가 이뤄진다.

국립산림과학원 기후변화연구센터 임종환 센터장은 “상록침엽수가 기후변화로 인한 위협의 첫 희생양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빠르게 진행하는 기후변화에 적응하는데 남아있는 골든타임이 그리 많지 않다”면서, “우선적으로 필요한 적응 활동으로 숲의 밀도를 줄여 나무들 간의 경쟁을 해소하고 점진적으로 숲의 연령과 다양성을 증진하는 것이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는 방안”이라고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 남성현 원장은 “우리 숲이 미래 기후변화에도 잘 적응하여 다양한 생태계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실질적인 산림관리 방안을 마련함에 있어 이번 심포지엄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기후변화로 인한 첫 희생양으로 우려되고 있는 상록 침엽수를 보전하기 위해 ‘멸종위기 자생 침엽수종 보전·복원 기술지원단’을 구성하여 생태·적응유전·생리, 보전·복원 등의 각 연구 분야가 유기적으로 통합된 침엽수종의 관리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산림생태계 영향과 적응

국립산림과학원 기후변화연구센터 임종환 센터장
산림은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는 동시에 탄소흡수원으로서 기후시스템을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이러한 산림이 기후변화에 적응하지 못하여 쇠퇴하게 되면 오히려 이산화탄소를 배출, 기후변화를 가속화할 수도 있다.

지구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가장 큰 위협요소인 지구온난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우리나라 숲도 가시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 산불, 산사태와 같은 재해가 자주 발생하는 것은 물론 병해충 확산, 고온과 가뭄에 따른 상록침엽수의 집단 고사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피해는 앞으로 더욱 자주, 그리고 규모도 커질 전망이다. 

겨울과 봄철의 고온과 가뭄으로 소나무와 아고산지대의 구상나무 등 상록침엽수가 집단으로 고사하고 있다. 2009년 남부지역에서 100만 그루 이상의 소나무류가 고사하였고, 2014년에는 울진, 영양 등에서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집단으로 고사하였다. 그리고 최근 한라산, 지리산을 비롯한 높은 산의 구상나무, 분비나무, 가문비나무 등 상록침엽수가 집단으로 또는 단목(單木)으로 고사하여 개체수가 크게 줄어들었고, 치수(어린나무) 발생도 줄어 머지않아 사라질 위험에 처했다. 특히 구상나무는 우리나라 특산종으로서 유전적 다양성 증진을 위한 복원과 새로운 서식지로 이식(移植)과 같은 적응활동이 시급하다.
고온과 가뭄에 따른 소나무류 고사목의 발생과 기온상승으로 인한 소나무재선충병, 참나무시들음병과 같은 병해충 피해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여름철 강수량이 증가하고 있어 태풍과 폭우로 인한 산사태 피해 위험성도 크다. 

숲이 성장하면서 연료가 증대되었고 봄철 기온 상승과 가뭄으로 산불 발생에 따른 피해도 빈발해지고 규모도 커질 전망이다. 최근까지 산불 발생 건수가 크게 증가하였으나 다행스러운 것은 100헥타르(ha) 이상의 대형산불은 2010년 이후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는 산불의 조기발견과 효과적인 초동진화체계가 비교적 잘 구축된 것이기 때문으로 보이며, 이와 같은 재해와 기후변화 적응 문제는 사전예방적인 시스템의 구축과 대비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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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제안하고 시(市)가 반영한다…고양시 주민참여예산은 진화중
올해 시행 12년을 맞는 고양시(시장 이동환) 주민참여예산제도가 지역 민주주의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하며 예산의 효용성과 체감도를 높여 시민과 함께 만드는 시정 운영을 실현하고 있다. 전문성이 강화된 주민참여예산위원회로 바꾸고 기존 분과별 심의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성, 투명성이 반영되도록 제안된 사업을 모든 분과가 나눠 검토하는 구조로 개편했다. 또한, 청소년과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SNS 서포터즈를 운영해 젊은 세대의 시선으로 예산제도를 홍보하고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참여 유도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부터는 청소년·청년 예산학교를 1회에서 3회로 확대 운영해 청소년과 청년의 시정 참여 기반도 넓힐 예정이다. 이 같은 노력으로 최근 3년간 주민 제안을 반영한 총 121개 사업에 약 59억 원을 투입했다. 주로 △시민편의 △보행환경 개선 △안전 △교통 등 생활밀착형 분야들로 행정이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일상 속 겪는 실질적인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 특수성을 반영한 체감형 정책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문성 더한 제7기 주민참여예산위원회 활동…예산학교 운영 통해 내실 강화시는 주민이 예산 편성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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