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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우수정책 수출… 방글라데시 등 5개 도시에 추가 합의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위한 도시정책공유 국제포럼」(6.8~10) 기간 중 정책수출 약속
방글라데시 119 소방방재시스템 1호 수출국, 베트남 호치민시 교통분야 협력 확대
스리랑카 최대도시 콜롬보시에 서울형 세무시스템, 폐기물 관리시스템 진출
서울시가 지난 10일(금) 막 내린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위한 도시정책 공유 국제포럼」 참가를 위해 서울을 방문한 세계도시 중 방글라데시, 스리랑카의 최대 도시인 콜롬보시 등 5개 도시와 국가에 5개 시 우수정책을 추가로 수출하기로 했다.

5개 도시(국가)는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콜롬보 ▴인도네시아 보고르시 ▴베트남 호치민시 ▴에티오피아 아다스아바바시다. 이중 베트남 호치민시를 제외한 나머지는 이번에 시 정책수출의 물꼬를 처음으로 트는 것이다.

이들 5개 도시(국가)는 전자정부, 지능형 교통시스템, 스마트시티 개발 등 서울시의 앞선 정책을 도입할 수 있도록 서울시에 협력을 요청했고, 이번 포럼 기간 중 박원순 시장을 비롯해 부시장, 관련 부서에서 이들 도시와 적극 협의한 결과 정책 공유 및 수출협의를 이루게 됐다.
서울시는 38개 해외도시 대표(시장8, 부시장5, 차관급1), 11개 중앙정부 공무원 등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8일(수)~10일(금) 열린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위한 도시정책 공유 국제포럼」을 마무리하고, 이번 포럼에서 합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향후 실무 협의를 거쳐 서울시 우수정책 수출 및 협력 사업을 구체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포럼은 서울시가 UN ESCAP(유엔 아시아 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 CityNet(인간정주관리를 위한 지방정부 네트워크)과 공동 개최했으며, 작년 9월 UN 개발정상회의에서 채택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16~'30)' 이행과 실현을 위한 선도적인 실천방안 등이 논의됐다.
 
방글라데시 : 방글라데시는 9일(목)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와 방글라데시 소방민방위부간 양해각서를 체결해서 첨단 IT기술에 기반을 둔 서울시의 '119 소방방제시스템' 1호 수출국이 될 전망이다. 
방글라데시는 각종 재난‧재해로 인한 인명피해가 잦아 서울의 소방방재시스템 도입의사를 밝혀온 곳이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19 소방방재시스템'을 방글라데시에 잘 적용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지원하고 현지에 필요한 서비스 모듈을 결합해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시작으로 소방관계자 역량강화 교육, 합동훈련 같은 재난관리 분야의 협력사업도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스리랑카 콜롬보시 : 시는 스리랑카 콜롬보시에 세무행정 시스템과 폐기물 관리시스템을 전수하기로 하고, 8일(수) 박원순 시장과 A. J. M 무자밀(Muzammil) 시장이 우호도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콜롬보시는 현재 지방세 부과‧징수 업무가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최근 개발이 급격하게 이뤄지고 과세대상 토지가 증가하면서 토지 및 세무정보 데이터베이스화와 자동화된 세무시스템 구축이 절실한 상황이다.

시는 관련부서, 서울시정책수출사업단, 서울시 세무시스템 유지‧관리 업체간 협업체계를 마련해 토지정보와 세무정보가 연계된 통합정보시스템을 콜롬보시에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무자밀 시장은 박 시장과의 만남에서 콜롬보시의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폐기물 처리 문제에 대해 서울시의 앞선 정책을 콜롬보시에 적용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베트남의 호치민시 : 호치민시는 이미 교통 분야에서 서울시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서울형 교통카드시스템, 지능형 교통시스템 도입으로까지 협력 영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작년 9월 정부의 지식공유사업(KSP, Knowledge Sharing Program)을 통해 서울도시철도공사에서 호치민시에 도시철도 건설․운영 정책자문, 실무자 교육 등을 실시한 바 있다.

포럼을 위해 서울을 방문한 레 반 코아(Lê Vǎn Khoa) 베트남 인민위원회 부인민위원장은 호치민시의 고질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의 지능형 교통시스템 도입의사를 밝혔으며, 서울시 교통정보센터 'TOPIS'를 견학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인도네시아 보고르시 : ICT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시티 개발 및 스마트 행정시스템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보고르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시티 개발 경험을 보유한 서울시를 벤치마킹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8일(수) 박원순 시장과 비마 아랴 수기아르토(Bima Arya Sugiarto) 시장이 스마트시티 개발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하고 도시개발 전반에 대한 정책공유를 추진하기로 했다.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시 : 서울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아디스아바바시와 공무원 교육 프로그램과 정책공유 방안을 논의했으며, 오는 8월 아디스아바바시 시장단이 직접 서울시를 방문해 공무원 교육 프로그램을 체험해보기로 했다. 

아디스아바바시는 대규모 도심 재개발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지만 공무원들의 경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으로, 서울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공무원들의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포럼 모든 참가도시들은 3일간의 열띤 토론을 통해 2030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위한 '서울선언문'을 채택했다. '서울선언문'은 작년 9월 UN 개발정상회의에서 채택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모토인 "그 어떤 사람도, 그 어떤 도시도 소외될 수 없다"를 실현하는 5개 주요 내용으로 구성됐다. 

  첫째,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지방정부의 통합적인 리더십을 구현하기로 한다. 
  둘째, 지속가능발전의 궁극적인 주체는 시민임을 강조한다. 
  셋째, 스마트한 지속가능발전 계획수립과 포용적인 개발을 지향한다. 
  넷째,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파트너십을 촉진한다. 
  다섯째, 도시간 지식과 경험공유를 지속해나간다.  

이병한 국제협력관은 “이번 포럼은 세계도시들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상호 우수정책을 교류하고 파트너쉽을 구축하기 위한 자리로, 이번 포럼을 통해 서울시의 우수정책 수출의 폭이 보다 넓어지는 계기가 됐다”며 “저개발 도시와 개발도상국 도시들에 서울시가 축적한 도시발전 경험을 전수해 세계도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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