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평화통일 꿈꾸며 2천명의 은륜물결, DMZ 달렸다

2016 뚜르 드 디엠지 자전거 퍼레이드, 28일 연천·철원서 성료



주요 내용
 2016 뚜르 드 디엠지 28일 성황리에 개최
 경기도 ↔ 강원도 상생협력사업으로는 지난해 이어 2회째 개최
 경기·강원도민, 북한이탈주민, 주한미군 등 총 2천여 명 참가
 백마고지역, 노동당사 지나 총 62km 달려(민통선 구간 15km)
 군악대 공연, 가수공연, 이벤트, 경품추천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호응

경기도와 강원도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와 강원도관광협회가 주관하는 2016 뚜르 드 디엠지(Tour de DMZ) 평화누리길 자전거퍼레이드’ 대회가 28일 경기도 연천과 강원도 철원 DMZ 일대에서 총 2,000여명의 자전거 라이더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뚜르 드 디엠지(Tour de DMZ)’ 대회는 지난 2013년 정전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열려, 올해로 4회째 추진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는 강원도와 2015년 4월 DMZ의 생태 및 관광자원을 활용해 상생발전 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고 더 넓은 미래로 나아가고자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 지난해부터 이 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해왔다. 
올해는 경기-강원 상생협력 사업으로는 2회째로, 평소 민간인이 출입 할 수 없는 금단의 땅인 DMZ를 자전거로 달리며 분단의 아픔과 평화의 중요성을 되새겨볼 수 있는 대회였다.
이날 행사장에는 양복완 경기도 행정부지사,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성렬행정자치부 차관, 이국재 6사단장, 김규선 연천군수, 이현종 철원군수를 비롯해 경기도민, 강원도민북한이탈주민, 외국인, 다문화 가정, 한국군과 의정부·동두천·평택 등 경기도 주둔 주한미군 장병 및 군무원 200여명, 외국인 등 총 2,000여명의 다양한 계층의 자전거 라이더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참가자들은 철원 DMZ평화문화광장에서 출발해 백마고지역, 신탄리역, 신망리역을 지나 연천공설운동장에서 회차, 다시 DMZ평화문화광장까지 되돌아가는 약 62㎞를 달렸다. 특히, 국방부와 6사단의 협조로 민통선 구간 15㎞를 달릴 수 있어 참가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 날 아들과 함께 행사에 참가한 경기도민 박주원씨는 “무엇보다 곳곳에 DMZ 일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표지판이나 군사시설물들이 눈에 많이 들어왔다. 하루빨리 휴전선 너머 북녘까지 자전거로 달릴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원도에서 온 김현철씨는 “보통 DMZ 하면 분단의 아픔이나 남북한 사이의 긴장감을 떠올리곤 하는데, 자전거로 달리면서 오히려 수려한 자연경관과 평화로운 분위기를 더 잘 느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주한미군 공병참모실 소속 앤드류 요더 중령은 “주한미군으로써 경기도와 DMZ의 과거∙미래를 함께 기리며 Tour de DMZ 자전거 퍼레이드의 참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이렇게 일 년마다 이곳에서 주한미군 장병, 군무원 그리고 가족들이 한국측 동반자들과 함께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자전거를 타는 것은 정말 좋은 경험입니다. 이 행사가 앞으로 계속 유지 되기를 바랍니다.”고 느낌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외에도 5사단, 6사단 군악대 공연, 웰컴 투 평창공연, 2018 평창올림픽 성공적 개최를 위한 경기도-강원도 공동협력 세리모니, 최다 참가 단체상 시상, 벨리 댄스, 가수공연, 경품추첨,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돼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이번 행사는 DMZ를 공유하는  강원도와 경기도가 공동으로 개최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크다고 생각된다. 최근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남북관계를 새롭게 하고 DMZ가 앞으로는 평화와 번영, 그리고 통일과 화해의 땅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양복완 경기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오늘 뜻깊은 행사에 2,000명이나 되는 다양한 분들이 참석해 기쁘다. 오늘 행사가 단순한 자전거 퍼레이드가 아닌 계층과 세대, 이념의 장벽을 넘어 소통과 화합으로 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오늘 경기도와 강원도가 하나가 된 것처럼, 더 나아가 남북한 8천만 이 하나가 되는 통일한국의 시대가 하루빨리 오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포토뉴스

기획이슈

더보기
시민이 제안하고 시(市)가 반영한다…고양시 주민참여예산은 진화중
올해 시행 12년을 맞는 고양시(시장 이동환) 주민참여예산제도가 지역 민주주의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하며 예산의 효용성과 체감도를 높여 시민과 함께 만드는 시정 운영을 실현하고 있다. 전문성이 강화된 주민참여예산위원회로 바꾸고 기존 분과별 심의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성, 투명성이 반영되도록 제안된 사업을 모든 분과가 나눠 검토하는 구조로 개편했다. 또한, 청소년과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SNS 서포터즈를 운영해 젊은 세대의 시선으로 예산제도를 홍보하고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참여 유도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부터는 청소년·청년 예산학교를 1회에서 3회로 확대 운영해 청소년과 청년의 시정 참여 기반도 넓힐 예정이다. 이 같은 노력으로 최근 3년간 주민 제안을 반영한 총 121개 사업에 약 59억 원을 투입했다. 주로 △시민편의 △보행환경 개선 △안전 △교통 등 생활밀착형 분야들로 행정이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일상 속 겪는 실질적인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 특수성을 반영한 체감형 정책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문성 더한 제7기 주민참여예산위원회 활동…예산학교 운영 통해 내실 강화시는 주민이 예산 편성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포토뉴스

지역네트워크

더보기
남양주시 화도도서관, ‘2025 시니어 북스타트 시범사업’에 선정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화도도서관이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주관 ‘2025 시니어 북스타트 시범사업’의 시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시니어 북스타트’는 그림책을 매개로 한 인문학 활동을 통해 고령층의 정서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전국 단위 공모사업이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전국 15개 기관만이 선정됐으며, 경기도 내에서는 화도도서관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화도도서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55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그림책 낭독 △삶의 이야기 나누기 △세대 공감 인문학 워크숍 등 총 4차례의 그림책 기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책꾸러미 및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물품 일부는 책읽는사회문화재단으로부터 지원받으며, 프로그램에는 전문 강사도 함께 참여한다. 프로그램은 정서적 소외를 겪기 쉬운 시니어 세대에게 독서를 통한 심리적 위로와 사회적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며, 가족 간 소통을 촉진하고, 지역 내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도도서관은 지역사회 내 시니어 삶의 질 향상과 평생학습 지원이라는 취지 아래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해 왔다. 2024년 기준 화도읍의 5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전체의 35%로, 전년 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