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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오 신임산림청장 취임사



 존경하는 임업인과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산림청과 유관기관 임직원 여러분!

 제32대 산림청장으로 인사드리게 된 박종호입니다.

 먼저, 그동안 산림정책 발전을 위해 힘쓰신 김재현 청장님의 노고와 업적에 감사말씀 드립니다. 앞으로도 산림청을 향한 변함없는 애정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제가 공직생활을 시작한지도 30여년이 되어 갑니다. 산림청장으로서 이 자리에 서보니 개인적인 기쁨보다는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습니다. 

 저는 이제 처음 공직생활을 시작할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산림정책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자합니다.
 임업인 여러분과 산림을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우리산림은 임업인과 국민여러분들이 함께 가꾸어 현재의 울창한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제는 울창한 산림이 주는 가치를 국민들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관리해야할 것입니다.

 미국의 초대 산림청장 지퍼드 핀초는 “산림관리는 가장 많은 사람이 가장 오래도록 산림의 가치를 향유하도록 해야 한다.”라고 하였습니다.

 저도 지퍼드 핀초의 말에 동의합니다. 산림이 주는 가치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누리고, 산림의 가치를 창출한 사람들에게 노력에 대한 보상이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저는 산림청의 고유미션을 강화하고, 보다 많은 국민들이 산림의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사람 중심의 산림정책 혁신’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가고자 합니다.
 첫째, 임업의 기본을 탄탄하게 하고, 임업인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최근 10년간 산림정책은 산림복지, 미세먼지 대응에 이르기까지 그 영역이 확대되었습니다. 산림정책 혁신과 새로운 산림정책 개발도 탄탄한 임업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산림자원의 조성・관리와 경영인프라 확충, 목재산업 육성 등 기초를 탄탄히 세우는 한편, 위성영상과 빅데이터, 드론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임업도 확산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산림정책의 최우선 고객인 임업인들이 정책적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임업직불제 도입 등을 추진하고, 임업인들이 창의성을 발휘하여 산림을 경영하고 산림에서 새로운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둘째, 사람중심의 산림정책을 현장에 정착하고, 산림에서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 


 산림청은 사람중심의 산림정책을 확산하기 위해 사람 육성을 목적으로 재정을 투입하고 사업을 실행하는 체계로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국유림관리소와 지자체 등 일선까지 사람중심의 산림정책을 정착시키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일자리 창출은 현정부의 최우선 과제입니다. 산림분야는 산림일자리발전소를 통해 지역기반의 사회적경제기업을 발굴하는 성과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산림레포츠지도사 등 새로운 자격제도를 도입하여 질 좋은 산림일자리를 확대해 가겠습니다.
 셋째, 산촌을 찾고 싶고 살기 좋은 공간으로 재창조하여 지역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

 산촌거점권역을 중심으로 지역발전 성공모델을 만들고, 지자체가 지역주민의 다양한 수요와 지역특성을 반영하여 산촌다움을 유지・발전시킬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산지 난개발은 방지하되, 산촌 내 국유림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산림휴양・관광 등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아울러, 산촌정책과 일자리정책을 연계하여 사람이 찾고 귀산촌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산촌을 만들겠습니다.

 넷째,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산림정책으로 국민 삶의 질을 높이겠습니다. 

 산림을 대하는 국민의 눈높이는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민 요구에 걸맞은 산림복지정책을 실현하겠습니다. 

 생활권 주변에서 국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산림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충하고, 민간과 함께 다양한 서비스 산업을 육성하겠습니다. 아울러, 도시숲 및 정원정책, 산림교육을 활성화하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산림분야의 역할도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1인 가구 증가 등 달라진 소비여건과 청정임산물 수요에 부응하여 편리하고 안전한 임산물의 생산・유통・소비 체계를 확립하겠습니다.
 다섯째, 국민안전과 직결된 산림재해는 철두철미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겠습니다. 

 산림청은 산불・산사태・산림병해충 등 산림 재해에 대해 지난 50여년간의 특화된 전문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동안 축적된 전문기술과 드론, AI등 첨단기술을 접목하여 산림재해 대응 시스템을 선진화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산림재난특수진화대 등 산림재해 대응 인력에 대한 처우 개선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산림재해 대응은 국민안전 뿐만 아니라 산림청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직결되는 만큼,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치밀하게 대응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산림을 통해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증진하는데 기여하겠습니다. 

 우리나라가 주도하여 설립한 아시아산림협력기구와 함께 정부의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국제사회와 숲을 통한 평화와 번영을 함께 이루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산림ODA는 기존의 산림인프라 지원과 병행하여 지역중심의 산림ODA를 발굴하고 주민의 역량을 강화하여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사람중심으로 바꿔가겠습니다.

 아울러, 남북산림협력이 남북관계 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착실하게 준비하고 남북관계 개선 시 기존의 합의사항을 단계적으로 이행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산림청 공직자와 유관기관 임직원 여러분!

 그동안 우리청은 대내외 환경변화에 유기적으로 대응하여 업무영역과 조직을 확대해 왔습니다. 그 기반에는 임업인과 국민들의 지지가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임업인과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시대변화에 발맞춰 미래를 고민하고 산림정책을 발전시켜야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는 첫 번째로 우리청을 화합과 소통을 중요시하는 조직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화이부동(和而不同)이라 하였습니다. 구성원 개개인의 개성은 존중하되 화합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고, 조직 내에서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습니다. 
 청장실 문은 항상 열려있습니다. 언제든지 찾아와서 함께 논의하고 소통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청장으로서 관계부처・지자체・임업인 등 조직 외부와도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로 우리청을 행동과 실천을 중요시 하는 실사구시(實事求是)형 조직으로 만들고자합니다. 저부터 업무추진 시 과도한 형식은 버리고 실리를 우선 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직원들의 업무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교육・훈련을 강화하고, 열심히 일한직원이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일할 맛 나는 산림청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임업인과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산림청과 유관기관 임직원 여러분!

 지금까지 산림정책은 여러분들의 관심과 노력을 양분 삼아 발전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산림청은 임업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한편, 국민들이 산림이 주는 혜택을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습니다. 

 임업인과 국민 여러분께서도 산림정책의 미래를 함께 만들고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12월 13일

산림청장 박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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