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재단법인 한국학호남진흥원은 출범을 알리는 개원식과 함께 한국학호남진흥원이 주관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한국국학진흥원이 주최하는 공동 학술대회가‘정책, 미래로서의 한국학-학술정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전망’이라는 주제로 4. 6.(금) 오후 1시 20분부터 5시 30분까지 광주광역시공무원교육원 1층(중강당)에서 개최된다.
○ 한국학호남진흥원은 지난 1996년부터 호남의 기록유산 보존에 관한 의견들이 대두되었다가 2014년 윤장현 광주광역시장과 이낙연 전라남도 지사(현 국무총리)가 광주·전남 상생과제로 합의하면서 두 시·도의 출연을 받아 재단법인으로 출범하였다.
□ 이날 개원식은 정종제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과 이재영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 행정부지사의 환영사, 안병욱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이용두 한국국학진흥원장·신승운 한국고전번역원장의 격려사, 이종범 한국학호남진흥원장의 개원인사, 조 광 국사편찬위원장의 기조강연에 이어 학술대회는 한국학중앙연구원·한국국학진흥원·한국학호남진흥원의 교수·책임연구원 등이 발표하고 한국학 분야 전문가의 토론으로 마무리 된다.
□ 먼저, 기조강연은, 조광 국사편찬위원장의 <우리나라 학술정책의 역사와 한국학 진흥의 미래>, 주제발표는 박성호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의 <통합적 문헌조사 방법론>, 이상호 한국국학진흥원 기록유산센터장의 <한국학 진흥을 위한 정책수요와 연구과제>, 최성환 한국학호남진흥원 책임연구원의 <한국학호남진흥원,‘사상문화지도’와‘생활세계’>순으로 진행된다.
□ 종합토론에서는 진재교 성균관대 동아시아 학술원장을 좌장으로, 김신중 전남대 교수, 김현영 前국사편찬위원회 교육연구관, 노관범 서울대 규장각 교수, 이상하 한국고전교육원 교수, 이 욱 순천대 교수, 최은주 한국국학진흥원 책임연구원이 토론한다.
□ 이종범 한국학호남진흥원장은“호남은 예로부터 시대의 고비마다 사회책임정신을 발휘하며 역사의 물꼬를 바꿔내고 학술을 꽃피웠으나, 지난 세기 식민과 분단, 전쟁을 겪으면서 겨레의 사상문화는 미망(迷妄)의 구학(舊學) 구습(舊習)으로 무시당하였고,‘한국적 민족주의’에 포섭되어 변역(變易)의 사명에 소홀한 측면이 없지 않았다”면서,
“21세기 지구적 세계화, 다극체제의 파고를 넘어서자면 우리 역사전통 문화 역량을 간과하고 외부의 시선 개념에만 의존해서는 않된다”고 말하였다.
또한, 이종범 원장은“한국학호남진흥원은 국민을 위한 올바른 한국학을 소망하며, 이를 위하여 겨레와 고장의 사상문화지도를 그려가고자 한다면서, 위망과 회한의 세월을 견뎌왔던 선조의 생활세계에서 지혜와 호양(互讓)의 샘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학 진흥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도출하고 한국학 연구 및 진흥기관의 공동발전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후발기관으로서의 한국학 호남진흥원의 위상 정립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여겨진다.
아울러, 호남지역에 흩어져 있는 기록문화유산을 수집·분류·연구체제를 구축하고 연구성과를 튼실히 하여 아시아적 보편성을 갖춰‘글로벌 한국학’의 위상을 갖추게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