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경기도청 공직자 여러분
저는 오늘 35년간 천직으로 알고 묵묵히 걸어왔던 공직생활을 마감하면서 그동안 정들었던 여러분의 곁을 떠나게 됐습니다.
바쁘신 와중에서도 자리에 함께해주신 유관희 노조위원장님, 최광덕 수석부위원장님을 비롯한 여러 직원 분들 자리 함께해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 민생현장에서 늘 함께 고생해주신 모든 동료 공직자분들에게 그동안 고마웠다는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지난 35년간 공직생활을 돌이켜보면 즐거웠고 보람된 시간도 있었고 어렵고 힘든 시간도 있었습니다. 특히 저는 여러 공직생활 중에서도 마무리하는 1년여 동안을 경기도에서 보냈습니다. 제가 경기도에서 보낸 1년여의 시간은 여러분들 덕분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심장인 경기도에서 일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항상 긍정적이고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모든 도청 구성원들이 혼신의 힘을 다할 수 있도록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계시는 지사님을 모시게 된 것도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열정과 창의로 충만한 도지사님, 그리고 모든 동료들과 함께한 시간은 그 자체가 즐거움이었습니다. 음으로 양으로 안에서 밖에서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퇴임을 즈음에서 다시 한 번 염치없는 부탁을 드리고자 합니다. 저와 같이 일하면서 마음 상하신 부분도 많이 있었을 것입니다. 오늘 이 시간을 기점으로 다 잊어주시고 다음에 만나실 때 즐겁고 웃는 얼굴로 만나 주실 것을 부탁말씀 드립니다.
아직 우리가 해야 할 것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공직을 떠나면서 여러분들이 하고자 하는 모든 일들이 성공하길 기원합니다.
지금 우리는 매우 어렵고 변화가 심한 환경에 처해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이 어려운 시기를 중심을 잡고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내는 기틀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저와 함께 했던 여러분들,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경기도와 나라의 발전을 강구해줄 것을 믿습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들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늘 함께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