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보령냉풍욕장, 3년 만에 문 열어
지하수백 미터의 폐광에서 나오는 찬 바람으로 여름철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코스가 된 보령냉풍욕장이 3년 만에다시 문을 연다. 시에따르면 냉풍욕장은 오는 27일부터 8월 19일까지 54일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는지난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문을 닫았으나,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조치에 따라 올해는 운영을 재개키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시는 냉풍욕장 파고라, 수도, 조명 등 내외부시설 보수를완료하고 근무조를 편성해 관리에 힘쓰는 한편, 발열체크를 위한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개장 준비에한창이다. 보령냉풍욕장은땅 속의 힘센 찬 공기가 더운 공기 쪽으로 밀고 나오면서 바람이 발생하는 대류현상이 발생하여 한 여름에는 외부온도가 높아질수록 바람이 세게 분출하며, 반대로 겨울철에는 바람이 유입돼 따뜻하다. 이러한원리로 내부와 외부의 온도가 비슷한 봄과 가을에는 별다른 차이를 못 느끼지만, 연중 10∼15℃로 거의 항온을 유지하기 때문에 이글대는 폭염이 지속될 경우 밖의 온도와 10~20℃까지 차이가 나게 된다. 숨이턱턱 막힐 만큼 더워지면 냉풍욕장은 그만큼 더 오싹해진다. 이런 이유로 보령냉풍욕장은 대천해수욕장과함께 여름의 대표 관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