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신호에 응답하라’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광주시, 자치구, 아동보호전문기관, 광주지방경찰청, 광주시교육청, 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 광주해바라기센터(아동), 광주종합사회복지관, 광주광역시직장어린이집연합회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 행사는 아동학대 예방 유공자 표창과 아동학대 신고의무자 대표의 서약, 아동학대 근절 염원을 담은 풍선날리기, 아동학대 캠페인 순으로 진행됐다.
아동학대예방 유공자 시상에서는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인권 증진에 기여한 광주해바라기센터(아동) 이주연, 전남대학교병원 박훈, 광주아동보호전문기관 최대언·최혜원, 아이꿈터 정다혜 씨 등 유공기관 5명 과 동구청 장경애, 광산구청 나숙희, 광주지방경찰청 이광연, 광주남부경찰서 김정희, 광주북부경찰서 방준수 씨 등 공무원 5명이 수상했다.
행사 후 유관기관 관계자들은 12월 본격적으로 운영될 빛고을아동보호전문기관 개소에 따른 협력 강화 방안과 유관기관간의 연계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한편, 광주시의 아동학대 신고접수는 2014년 283건, 2015 384건으로 55% 증가하고, 2016년 상반기엔 284건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나. 신고 접수 시 광주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즉시 현장출동·신속대응을 하고 있고, 학대예방을 위한 홍보·교육 등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또한 광주시는 올해 초 학대피해아동쉼터 1곳을 증설해 총 2곳에서 남녀를 구분해 보호하고, 아동학대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아동보호전문기관 1곳을 증설해 12월부터 본격 운영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한편 지난 3월에는 아동학대 예방과 피해아동 조기 발견을 위한 ‘아동보호종합대책’을 마련해 아동학대 신고의무자 직군이 확대됨에 따라 예방교육의 내실화를 위한 교육을 강화하고 있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아동학대신고 모바일앱 내려받기 등 홍보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아동학대 대부분이 가정에서 발생하는 만큼 이웃들의 관심과 시민들의 인식 전환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관계 기관 간 정보와 대처방안을 공유해 학대피해 아동이 발생되지 않도록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