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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조명·무대 디자인 지원… 영화의전당 공연장‘인기’

영화의전당이 공연단체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전문 스태프의 디자인 지원을 받을 수 있고 비용도 저렴하기 때문.

공연 기획시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공연장 선정이다. 공연장의 위치, 좌석 수, 대관료와 더불어 공연장 스태프의 역량은 공연장 선정 시 주요 고려사항이다.

영화의전당은 공연단체가 요청할 경우 음향 전문가와 조명 전문가가 디자인을 지원하고 있다. 조명 디자인의 경우 조명 설계, 조명 설치, 장면 메모리 작성, 운용 등의 전 과정에 참여한다. 음향 디자인은 음향 설계, 음향 설치(마이크, 스피커 등 설치), 장면 메모리 작업(음향 효과 및 튜닝 작업 등), 운용 등의 과정을 담당한다. 대부분의 공연장에서 장비 인수인계 또는 설치 보조, 메모리 작성 등 안전관리 위주의 기술지원만 하는 것과 대비된다.

일반 기술지원은 공연준비 단계로 리허설을 참관할 필요가 없고 디자인에 대해 책임을 지지도 않는다. 그러나 디자인 지원은 리허설 참관부터 설치, 메모리 작업, 운용 등 복잡할 뿐만 아니라 시간이 많이 들기 때문에 대부분의 공연장에서는 전문인력 부족으로 디자인 지원을 기피하는 실정이다.

영화의전당은 기획공연의 경우 30% 가까이 활발하게 디자인 지원을 하고 있다. 10개 공연 중 3개는 스태프가 공연 준비 단계부터 끝날 때까지 직접 참여하는 셈이다. 대관공연 시에도 디자인 지원을 하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대관공연의 경우 디자인 지원 비율은 18% 정도 된다.

실제로 부산대, 경성대, 신라대 무용학과를 비롯한 여러 무용단체의 공연에 영화의전당 스태프가 조명 디자인을 담당했으며, 부산단편영화제, 인도영화제,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등의 개·폐막식에도 조명, 음향, 무대 스태프가 직접 참여한다.

적극적으로 디자인 지원을 함에 따라 부대시설 사용료 수익이 늘어나고 향후에도 공연을 유치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영화의전당이 거두는 효과는 쏠쏠하다. 디자인 지원을 하지 않을 경우 기본 조명, 기본 음향만 사용하고 나머지 장비들은 외부에서 장비를 가져오지만 디자인 지원을 하면 부대시설(장비) 사용료 수익이 추가로 발생한다. 디자인 지원에 따른 비용은 조명, 음향, 무대 디자인이 각각 회당 평균 50만원이다.

또한, 한 번 디자인에 참여하면 그 공연단체나 공연기획사가 향후 공연을 할 경우에 다시 디자인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아 지속적으로 디자인 부가 수익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외부 공연기획사와 공동으로 제작 시 디자인 지원비만큼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공동제작 작품을 유치하는 데도 유리하다.

공연단체 입장에서도 영화의전당으로부터 디자인 지원을 받으면 편하다. 공연장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전문 스태프가 함께하므로 믿고 맡길 수 있다.

영화의전당 관계자는 “공연 시 음향, 조명, 무대 기술 인력이 같이 참여함으로써 지역 문화와 동반성장하고 지역의 공연문화 활성화에도 일조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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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국가유산 체제 전환에 발맞춰 자치법규 일괄 개정
고성군(군수 이상근)은 오는 17일부터 국가유산 체제 전환에 따른 「국가유산기본법」이 시행됨에 따라, ‘문화재’란 용어를 ‘국가유산’으로 변경하는 등 관련 자치법규를 일괄 개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제정된 「국가유산기본법」은 1962년 제정돼 60여 년 동안 이어져 온 문화재보호법 체제를 시대 변화와 상황에 맞게 재정립한 법률이다. ‘국가유산’은 재화적 성격이 강한 문화재(文化財)란 용어를 과거·현재·미래의 가치를 아우를 수 있는 유산(遺産)으로서 규정한 용어이다. 「국가유산기본법」은 문화재청 기관 명칭이 국가유산청으로 변경되는 것을 시작으로, 유형문화재, 무형문화재, 기념물, 민속문화재 등 기존의 분류체계를 유네스코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문화유산, 자연유산, 무형유산 등 3개 체계로 재구조화하는 등 문화재 관련 정책의 대대적인 변화를 포함한다. 문화유산은 역사와 전통의 산물로 유형의 문화적 유산을 말하며, 자연유산은 동물, 식물, 지형, 지질 등 자연물 또는 자연환경과의 상호작용으로 조성된 문화유산을 뜻한다. 무형유산은 여러 세대에 걸쳐 전승되며 끊임없이 재창조된 무형의 문화적 유산을 말하며 이 3개 체계를 통칭하여, ‘문화재’를 대신하는 ‘국가유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