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겨울부터 올 봄까지 전국에서 꿀벌이 사라진 원인이 정확하게 규정된 바 없음. 특히, 이번 꿀벌 집단폐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발생한 이상고온·이상저온 등 급격한 기후변화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됨. 또한 꿀벌 소멸시기(지난 겨울~올 봄)와 항공살포시기(5~8월)도 서로 다름
◇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용 약제(티아클로프리드)가 꿀벌 발달을 지연시킨다는 중국의 연구논문은 국내 방제실태와 다르게 실험한 것임. 또한,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결과(‘16~’19년), 꿀벌 발달 지연에 연관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음
◇ 2020년 10월 국립산림과학원 연구논문은 티아클로프리드로 인한 매개충 살충효과와 꿀벌의 영향을 검증하기 위한 연구였으며, 살충효과는 있고, 꿀벌 영향은 거의 없거나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음
◇ 2021년 3월 국립산림과학원 연구논문은 티아클로프리드 살포에 따른 방제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연구였으며, 방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음
◇ 티아클로프리드는 중국, 일본 등 해외에서도 소나무재선충병 항공방제용으로 최근까지 사용하고 있는 약제입니다. 중국은 지난 5~7월, 일본은 지난 6월에 항공방제를 실시하였습니다.
ㅇ 11월 29일 경향신문에서 보도한 ‘산림청, 소나무재선충 못 잡고, 꿀벌만 죽이는 살충제 내년에도 대량살포 강행’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해 드립니다.
□ 산림청은 꿀벌 집단실종의 원인으로 지목된 살충제를 내년에도 산림에 드론을 이용해 더 정밀하게 살포하기로 계획함
□ 2022년 4월 중국 연구진의 논문에 따르면, 티아클로프리드에 노출된 꿀벌은 생존률이 떨어지고, 발달이 지연됨에 따라 꿀벌 군락도 영향을 받을 수 있음
□ 2020년 10월 국립산림과학원 논문에 따르면, 티아클로프리드 항공살포한 지역보다 안 한 지역의 피해가 적어 소나무재선충병 확대 방지를 위한 항공방제에 대해서는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지적함
□ 2021년 3월 국립산림과학원 논문에 따르면, 육묘장에 있는 나무에 티아클로프리드로 방제한 결과 감염목 발생이 확인되어 항공방제 방식은 재선충병 확산을 저지하는데 제한점이 있다고 지적함
□ 해외에서는 경작지에 국한해 티아클로프리드를 뿌리는데, 산림청이 해외에서도 사용하는 살충제라고 주장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음
<설명자료>
□ 티아클로프리드(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약제)가 지난 겨울 전국적인 꿀벌 집단폐사에 영향을 미쳤을 연관성에 대한 확인이 안 됩니다.
ㅇ 국내에서 꿀벌이 사라진 원인에 대해 현재까지 정확하게 규정된 바 없으며, 특히, 이번 꿀벌 집단폐사는 월동 중에 폐사한 특이한 사례이며, 기후변화 등 다른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ㅇ 특히, 한국양봉학회의 ‘꿀벌의 월동 폐사와 실종에 대한 기온 변동성 영향’ 논문에 따르면, 지난 겨울 발생한 꿀벌 집단폐사와 대량실종에 영향을 준 것은 지난해 10월 급격한 기온변화 및 11~12월 이상고온, 올해 1~2월 이상고온과 한파 등 극단적인 기후변화라고 분석하였습니다. 발생시기 면에서 볼 때도 꿀벌 실종시기는 지난 겨울부터 올 봄까지 발생되었으나, 항공살포시기는 5월부터 8월까지로 시기적으로도 서로 다릅니다.
□ 보도자료에서 인용한 중국 연구논문은 티아클로프리드와 꿀을 혼합하여 꿀벌 유충에게 직접 먹여서 실내에서 실험한 것입니다.
ㅇ 반면, 소나무재선충 방제를 위한 항공살포는 소나무 숲에 티아클로프리드를 물과 희석·살포하여 꿀벌이 간접 접촉하는 것으로 위 실험조건과는 다릅니다.
ㅇ 또한, 티아클로프리드 안전성 규명 관련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연구한 결과(’16~‘19년)에 따르면, 꿀벌 발달 지연에 연관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보도자료에서 인용한 2020년 10월 국립산림과학원 연구논문은 티아클로프리드로 인한 매개충 살충효과가 있는지와 꿀벌에 대한 영향이 있는지 검증하기 위한 연구가 주된 목적이였습니다. 연구 결과, 매개충 살충효과는 있고 꿀벌에 대한 영향은 거의 없거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보도자료에서 인용한 2021년 3월 국립산림과학원 연구논문은 티아클로프리드 살포에 따른 방제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연구가 주된 목적이였습니다. 연구 결과, 티아클로프리드 약제를 살포한 처리구는 소나무 고사율이 16.7%였으나, 무처리구는 61.1%의 소나무 고사율을 보여 티아클로프리드의 소나무재선충 방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 티아클로프리드는 중국, 일본 등 해외에서도 소나무재선충병 항공방제용으로 최근까지 사용하고 있는 약제입니다. 중국은 지난 5월~7월 포강현, 핑난현 등에서 티아클로프리드 약제를 항공살포하였으며, 일본은 지난 6월 효고현에서 티아클로프리드 약제로 항공방제를 실시하였습니다.
□ 현재 항공살포 약제는 농촌진흥청에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용으로 등록된 농약 대상으로 산림청 약종선정 심의위원회를 통해 선정하고 있습니다.
ㅇ 티아클로프리드는 살포 관련 민원과 환경단체 등 문제 제기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용 사용량을 지속적으로 감소해 오고 있습니다.
* 최근 3년간 항공살포 사용량 : (’20) 12,149 → (’21) 4,882 → (’22) 2,700ℓ
□ 앞으로 산림청은 만에 하나 티아클로프리드가 꿀벌 등 생태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비하여 국내·외 연구동향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습니다. 또한 소나무재선충 피해가 심하면서 매개충 밀도가 높은 지역에는 드론으로 정밀방제를 실시하고, 대면적 항공살포는 점차 줄여 나가겠습니다.
참고 1 | | 꿀벌 집단실종 원인 관련 보도자료(발췌) |
참고 2 | | 티아클로프리드 꿀벌 영향 언론보도 인용논문 요약 |
기본 정보
제목 : Exposure of Larvae to Sublethal Thiacloprid Delays Bee Development and Affects Transcriptional Responses of Newly Emerged Honey Bees
학술지(게재 일시) : Frontiers in Insect Science (2022. 04. 05)
저자 : Bin Li 등 6명(중국농업과학원 연구진)
주요 내용
[목적] 티아클로프리드가 꿀벌 성장과 발달에 미치는 영향 구명
* 살충제 사용 증가를 꿀벌 개체 수 감소의 다양한 원인 중 하나로 판단
[연구방법]
- (시험 처리) 티아클로프리드 농도별로 로열젤리와 혼합하여 알에서 부화한 4일째부터 꿀벌 유충에게 7일간 섭식 유도 처리
* (처리 농도) 2 농도 (0.5 mg/L, 1.0 mg/L)
* (처리 규모) 4개의 군체에서 무작위 수집한 48개 유충 × 8 반복
- (결과 분석) 번데기율, 유충의 크기, 번데기 체중 및 크기, 꿀벌의 체중, 꿀벌 출현율 및 유충의 RNA 발현 양상
[주요결과]
- (꿀벌 출현율 영향) 21일째의 꿀벌 성충 출현율은 1.0 mg/L 처리구에서 57.0%로 감소(대조구는 72.7%)
→ 티아클로프리드 농도가 높아짐에 따라 꿀벌 성충 출현 시기 지연
- (꿀벌 발달 영향) 티아클로프리드 처리구에서 유충의 체중 및 번데기의 크기 감소
- (RNA 발현 양상 분석) 티아클로프리드 처리구에서 에너지 공급 감소 및 시각·후각 시스템 발달에 영향(탄수화물 및 지질 대사 경로에 영향), 면역 신호 전달 경로를 활성화시켜 면역 기능의 손상 초래
[결론]
- 티아클로프리드의 남용은 꿀벌 군체의 성장 및 발달 저해와 밀접한 관련
- 본 연구는 방제현장에서의 처리방법과 달리 실내 조건에서 섭식을 통해 노출시킨 실험으로, 치사량 미만의 농도에서 만성 노출시에는 꿀벌에 부정적 영향이 관찰되지 않을 수 있음
참고 3 | | 살충제 안전성 규명 관련 내부 연구결과(’16∼’19) |
티아클로프리드 항공방제 후 꿀벌 사충율 검정
티아클로프리 (처리) 소나무 수고별(상, 중 하)로 꿀벌(30~50마리)를 넣은 망사를 고정시키고 티아클로프리드 항공살포(3회) 후 사충수 조사
(결과) 모든 처리구에서 1~3차 살포 후 사충률은 무처리구와 통계적 유의차 없음
* 회차별 사충률 : (1차) 1~10%, (2차) 1~13%, (3차) 1~9%
티아클로프리 티아클로프리드항공방제 후 봉군 변화 구명
(처리) 양봉꿀벌 및 서양뒤영벌 봉군을 배치하고(각 3 봉군) 티아클로프리드 항공살포(3회) 후 봉군 무게 변화 조사
(결과) 양봉꿀벌과 서양뒤영벌 모두 3차 살포 후 봉군의 무게는 대체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냈으나, 통계적 유의차 없음
<그림 1> 양봉꿀벌(HB)과 서양뒤영벌(BB) 봉군의 무게를 통해 추정한 봉세 변화
티아클로프리드 항공방제 후 꿀벌 외 지표생물 영향 구명
(처리) 티아클로프리드 항공살포 전과 후(3회) 곤충분류군별 개체수 변화 분석
* (곤충 포집방법) 스위핑, 함정트랩(pitfall trap), 낙하곤충 수집
(결과) 항공방제 전후 곤충 분류군(목)의 수 및 총 개체수는 곤충 포집방법에 관계없이 통계적 유의차 없음
붙임 4 | | 티아클로프리드 살충효과 관련 연구논문 요약(’20년) |
논문 개요
❍ (논문명) Effect of aerial spraying of thiacloprid on pine sawyer eetles (Monochamus alternatus) and honey bees (Apis mellifera) in pine forests(솔수염하늘소 및 꿀벌 대상 소나무림에서의 티아클로프리드를 이용한 항공방제 영향 평가)
❍ (연구내용) 티아클로프리드 항공방제 후 접촉독성 및 섭식독성에 의한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 살충효과 및 약제의 꿀벌 영향 평가
❍ (연구방법) 경남 양산시 일원 소나무림 대상 티아클클로프리드를 이용한 항공 약제 살포 → 솔수염하늘소 및 꿀벌 대상 접촉독성 및 약제살포 가지 및 잎 섭식을 이용한 영향 평가
주요 결과
❍ 항공살포 후 소나무 상부 가지 내 존재하는 티아클로프리드 약제는 평균 0.331 mg/kg 정도(0.00∼2.86 mg/kg)로 잔류하는 것으로 확인됨
❍ 접촉독성에 의한 솔수염하늘소 사충률은 대조구에 비해 현저하게 높았으나, 실험구 내에서의 꿀벌에 대한 영향은 없었음
❍ 티아클로프리드 처리구 내에서 섭식독성에 의한 솔수염하늘소 사충률 또한 대조구에 비해 현저히 높은 수준으로 확인되었음
결 론
❍ 티아클로프리드를 이용한 소나무재선충병 항공방제의 효과 평가 결과 접촉독성 및 섭식독성에 의한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의 살충효과는 우수한 것으로 확인되었음
❍ 티아클로프리드를 이용한 항공방제와 꿀벌 폐사와의 연관성은 본 연구결과 극히 적은 것으로 확인되었음
❍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의 직·간접적인 살충효과와 함께 약제 시기 및 지역을 고려한 적절한 방법의 항공살포는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 등에 일조할 것으로 판단되며, 꿀벌을 포함한 화분매개곤충의 폐사와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음
붙임 5 | | 티아클로프리드 방제효과 관련 연구논문 요약(’21년) |
논문 개요
❍ (논문명) Can insecticide applications used to kill vector insects prevent pine wilt disease?(매개충 방제에 이용되는 살충제로 소나무재선충병 예방이 가능한가?)
❍ (연구내용) 항공방제 후 소나무에서 티아클로프리드 잔류가 매개충의 살충률과 소나무재선충 감염률에 미치는 영향 조사
❍ (연구방법) 티아클로프리드를 5년생 소나무 묘목에 처리 → 재선충 감염된 솔수염하늘소 성충을 살충제 처리 후 1일과 15일에 접종 → 소나무와 매개충 치사율 모니터링 및 각 처리*의 소나무 가지에서 티아클로프리드 잔류량 측정
*티아클로프리드 살포 후 1일(T1) 및 15일(T15) 그룹, 대조군(무처리) 1일(N1) 및 15일(N15) 그룹
주요 결과
❍ T15 그룹보다 T1 그룹에서 더 높은 농도의 티아클로프리드 잔류가 관찰되었으나, 솔수염하늘소 성충은 T1과 T15 그룹에서 모두 높은 치사율을 보였음.
- 티아클로프리드 잔류 : (T1) 7.42 mg/kg, (T15) 0.09 mg/kg
- 솔수염하늘소 성충 치사율 : (T1) 100%, (T15) 99.1%
❍ 각 처리 후 16주 차에 T1과 T15의 평균 소나무 치사율은 각각 0%와 16.7%인 반면, 살충제 무처리군 N1과 N15에서 소나무 치사율은 각각 55.6과 61.1%가 치사하였음.
결 론
❍ 소나무재선충병 발생 산림에서의 항공방제는 매개충 밀도를 감소시켜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을 저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