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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뉴스

양주시, ‘양주 회암사지 사리탑’ 국가문화재 보물 지정

▶ 조선전기 석조미술의 극치 양주 회암사지 사리탑
▶ 양주 회암사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탄력

                  
양주시(시장 이성호)는 양주 회암사지 북단에 위치한 ‘양주 회암사지 사리탑(揚州 檜岩寺址 舍利塔)’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이 됐다고 밝혔다. 

 시는 양주 회암사지 사리탑 보물지정이 회암사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52호로 지정·관리돼 오던 ‘양주 회암사지 사리탑’은 조선전기 왕실이 발원해 건립된 진신 사리탑으로 규모가 장대할 뿐 아니라 보존상태도 양호하며 사리탑의 형식과 불교미술의 도상, 장식문양 등 왕실불교 미술의 여러 요소를 알려주는 매우 귀중한 탑이다. 

 시는 ‘양주 회암사지 사리탑’의 학술적·문화재적 가치 제고와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위해 지난해 국가문화재 지정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자료를 경기도와 문화재청에 제출한 바 있다.

 사리탑은 팔각을 기본으로 구축된 다층의 기단부와 원구형 탑신, 상륜부로 구성돼 있으며 팔각을 평면으로 지대석 윗면에 2층으로 조성된 기단을 구축하고 다른 승탑에 비해 기단 면석은 높게, 갑석은 두텁게 치석해 현존하는 사리탑 중 가장 높은 기단을 갖췄다.

 기단의 각 면에 다양한 장엄이 새겨져 있는데 용과 기린, 초화문(草花紋), 당초문(唐草紋), 팔부신중이 하층기단 대석으로부터 상층기단 갑석에 이르기까지 꾸며져 있다.

 특히, 사리탑에 새겨진 용과 기린 등 뛰어난 조각과 치석수법은 조선전기 왕실발원 석조물과 친연성이 높고 발굴조사와 문헌기록 등을 통해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안치한 사실을 알 수 있으며 회암사 구역에 위치한 삼화상 부도와의 영향관계도 짐작해 볼 수 있다. 

 전체적인 양식과 조영기법, 세부 문양들이 조선 전기의 왕릉을 비롯한 왕실 관련 석조물과 비슷하며, 사리탑의 규모, 치석 상태, 결구 수법 등을 고려했을 때 당대 최고의 석공이 설계ㆍ시공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많은 학자의 연구와 2013년 회암사지박물관 연구총서 등 각종 기록으로 볼 때 회암사지 사리탑은 역사, 학술, 조형적 가치가 큰 조선 전기 승탑형 불탑의 대표작으로 조선시대 석조미술과 불탑 양식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로서 활용가치 높을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성호 시장은 "이번 양주 회암사지 사리탑 국가문화재 보물 지정으로 양주 회암사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적 가치 증명에 한걸음 더욱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며 ”양주를 대표하는 역사문화자원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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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다산학 국제학술회의’ 연다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재단법인 다산학술문화재단(이사장 정순우)과 함께 3일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에서 ‘다산학 국제학술회의’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학술대회는 관련 학자들이 다산 정약용의 통치론을 예치 및 법치의 관점에서 토론하고, 정약용 선생의 학문이 동아시아 유학에서 갖는 위상과 독창성을 확인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국내외 다산학 연구자 16명이 모여 다산 정약용의 예학과 통치론을 주제로 심도 있는 발표와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기조 발표를 맡은 장동우 대진대 인문학연구소 교수는 다산의 예학 관련 저술이 문집 전체의 28% 정도를 차지하는 많은 양임에도 그동안 예학에 대한 연구가 활성화되지 않았던 점을 지적했다. 특히 다산 선생이 스스로 ‘불후의 역작’이라 말했던 『상례사전(喪禮四箋)』의 역주 작업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전성건 안동대학교 동양철학과 교수는 “다산 선생이 『춘추고징(春秋考徵)』에서 고례(古禮)를 복원할 때 기존의 해석을 따르지 않고 나름대로 재해석한 부분이 있다”라며 “‘제사’의 체계를 명확히 해 ‘통치’의 질서를 확보하고자 했던 다산 선생의 의도가 숨어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예학을 이용해 통치 질서를 바로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