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전남도, 기능성 특수 탄성소재 자립화를 위해 2,042억원 규모 예타 사업 추진
◈ 탄성소재는 수송기계·전기전자·항공우주 분야에서 최종제품의 품질 수준을 판단하는 핵심소재임에도 불구, 현재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
◈ 산업통상자원부, 2. 6자 발표한‘첨단화학산업 발전전략’에 이번 사업 추진내용 반영
부산시와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BISTEP)은 전남도와 협력하여 전량수입에 의존하는 기능성 특수 탄성소재의 자립화를 위해 총 사업비 2,042억원(국비 1,262억원) 규모의 예타 사업을 추진한다.
탄성소재란 고무와 같이 탄성을 갖는 재료를 의미한다. 내열성·내구성이 뛰어난 특수탄성소재, 열을 가하여 마음대로 모양을 바꿀 수 있는 열가소성 탄성소재, 기능성을 부여한 기능성 탄성소재 등으로 분류된다.
탄성소재는 수송기계·전기전자·항공우주 분야에서 최종제품의 품질 수준을 판단하는 핵심소재로, 제품의 안락성·내구성·방진성 등에 직접적으로 관여한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 부각되고 있는 로봇, 3D프린트 등에 진동감쇄, 감성 및 유연성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소재로 수요의 폭발적 증대 예상되는 산업이다. 예를 들어 휴머노이드 로봇 스킨, 인공 근육, 맞춤형 스포츠 소재 등 활용될 수 있다.
이렇게 고부가가치를 가지는 핵심탄성소재는 수요증대 예상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술경쟁력은 선진국 대비 60% 수준으로 정체되어 전량 해외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국내 자립화가 절실한 이유이다.
이에 본 사업은 탄성소재산업의 자립화를 이루고, 나아가 세계 5대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로 추진한다. 16개 핵심 전략과제와 탄성소재산업 발전환경 구축을 사업내용에 포함하고 있으며, 총 사업비는 약 2천억 원 규모다.
신발·고무벨트 산업이 발달한 부산지역과 합성고무 생산설비가 밀집된 전남과 연계로 남해안 지역을 국가 신성장산업의 탄성소재 육성 중심지로 전략화 하고, 탄성소재 산업 고도화로 2015년 기준 21조 원인 국내 시장 규모를 2023년까지 연간 43조 원 규모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이미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월 6일 발표한 ‘첨단화학산업 발전전략’에 이번 사업의 추진내용을 반영하며, 본 사업의 추진의지를 밝히기도 하였다.
부산시 관계자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고무신을 신었던 우리나라에 고무산업은 60~70년대 경제성장의 핵심 산업이었고, 이후 부산의 특화산업으로 꾸준히 육성되었다. 이번 사업으로 우리나라 탄성소재 산업을 고도화하고 관련 신산업을 창출하여 산업혁신과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일자리 2,575개, 매출액 2조 9,351억의 사회/경제적 성과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사업의 기획은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 한국신발피혁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자동차부품연구원이 주도하여 추진한다.
참고 1 사업개요 예산 세부내역 및 용어설명
□ 사업 개요
ㅇ 기 간 : 2019 ~ 2023년(5년간)
ㅇ 사 업 비 : 2,042억원(국비 1,262, 지방비 250, 민자 530)
ㅇ 대 상 : 연구개발(전국 공모) 및 인프라 구축(부산, 전남)
ㅇ 사업내용 : 특수 탄성소재 국산화, 열가소성 탄성소재 생산 확대, 기능성 탄성소재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및 인프라 구축
* 센터 100 부산 유치, 장비구축 200(부산 100, 전남 100)
R&D 사업 : 전액 국비, 관련기업 부산에 300여개
□ 탄성소재산업 고도화 관련 용어설명
1. 범용탄성소재(General Elastomer) : 일반적으로 타이어, 호스, 벨트, 신발, 접착제, 매트리스 등에 사용되며, 100℃ 이하에서 사용하는 탄성체
(천연고무(NR), 부타디엔고무(BR), 스티렌-부타디엔고무(SBR), 니트릴고무(NBR), 이소프렌고무(IR)등이 있음)
2. 특수탄성소재(Special Elastomer) : 120℃ 이상의 고온 환경에
견디며, 염산 등과 같은 유독성 화학물질에도 견디는 탄성소재
(견디는 온도가 높을수록 가격도 높으며, 160℃(HNBR, ACM,
우레탄), 180℃(실리콘), 200℃(불소고무) 등이 대표적임)
3. 열가소성 탄성소재(Thermoplastic Elastomer): 일반적인 탄성소재는 가열-가교를 하여 제품을 만드는데 반하여, 플라스틱과 같이 녹여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탄성체로 리싸이클이 가능함
(TPO, TPV, TPEE, TPAE, TPVC 등이 대표적임)
4. 내열성 : 일정한 온도에서 견디는 정도
5. 내한성 : 저온에서 부러지지않고 견디는 정도
6. 내유성 : 기름에 견지는 정도
7. 난연, 방화 : 화염에 견디는 정도
8. 능동형 자기치유 : 표면의 스크래치시 저절로 치유하는 능력
9. 4D프린터 : 기존 3D프린터에 시간의 경시변화를 추가
10. 구름저항 : 회전저항이라고도 하며, 타이어의 지면 마찰정도를 표현하고 저항이 낮을수록 연비 향상
11. 방진, 면진 : 방진은 진동 방지, 면진은 진동 감쇄
12. 내광성 : 옥외의 자외선 등에 견디는 정도
13. 히스테리시스 손실 : 손실율이 낮을수록 탄성이 우수함
14. 탄성 섬유 강화 수지[ 彈性纖維强化樹脂 , carton fiber reinforced plastics ]
카본 섬유 강화 복합 재료, 카본 파이버 콤퍼짓이라고도 한다.
미세한 흑연 결정의 접합체로 만든 탄소 섬유를 에폭시 수지로 굳힌 것이다.
항공기 부재(部材)나 레이싱 카의 모노코크 차체에도 이 소재가 사용된다.
강도, 탄성률이 높고 가벼우며 진동, 소음을 차단하는 특징이 있다.
자동차용 재료로 유망하지만 값이 비싸다.
15. 전방산업과 후방산업
전방산업과 후방산업은 전체 생산흐름에서 산업의 앞뒤에 위치한 업종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제품 소재를 주로 만드는 업종을 후방산업, 최종 소비자가 주로 접하는 업종을 전방산업이라고 한다.
한편, 전방산업과 후방산업은 다른 산업의 생산물을 중간재로 구입하여 생산활동 및 판매활동을 하는 상호의존관계를 갖게 되는데, 이때 각 산업간의 상호 의존관계의 정도를 전후방산업 연관효과라 한다.
이러한 전후방산업 연관효과에 따라, 만약에 자동차산업이 불황이라면 후방산업인 부품 및 제철산업 등 주로 원료가공, 소재 산업도 불황이 될 뿐만 아니라 전방산업인 자동차판매업, 자동차 구입 후에 소비되는 오디오, 내비게이션, 스피커 등 관련 산업도 불황에 빠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