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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신대천 정비로 기후대응·힐링 수변도시 조성

신대천 정비로 기후변화 대응·시민안전 강화
물과 녹지가 어우러진 힐링 수변공간으로!
하천 인접 공원까지 새롭게, 여가는 채우고 스트레스는 비우고

기후위기 시대에 접어들면서 하천 범람의 위험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순천시는 이러한 재해에 대비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신대천 소하천 정비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하천 확장과 시민 안전 시스템 구축을 넘어 도심 속 수변 힐링 공간을 조성하는 것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과 도시 경관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 신대천 정비로 기후변화 대응·시민안전 강화
지난 2021년 독일 아르 강(Ahr River)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180여 명이 사망하고 수십억 유로의 재산 피해를 입은 사건은 하천 범람의 위험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국내에서도 2020년 집중호우로 인한 섬진강 범람으로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바 있으며, 국토연구원에서는 2050년이면 우리나라 홍수 빈도가 현재 대비 11.8%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이렇듯 기후변화로 인해 ‘100년 빈도’라던 극심한 강우가 일상으로 자리잡으며 하천 정비 사업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순천시는 재해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해룡면 일대 신대천을 정비하고 있다. 신대천 정비는 올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신대천은 3만여 명의 시민이 거주하는 신대지구 내 소하천으로, 폭이 25m로 협소해 집중호우 시 범람 위험이 상존했다. 또 신대지구의 중심부에 위치하면서도 일부 정비되지 않은 구간이 있어 시민들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좁은 하천폭으로 유수량이 적어 여름철이면 오수 유입, 악취, 모기유충과 같은 위생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신대천 1.2km 구간의 하천 폭을 25m에서 40m로 확장하여 수용 능력을 높이고 치수기능을 강화할 전망이다. 또 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출입 통제 시스템도 구축한다. 이는 기상청 데이터와 실시간으로 연동되어 우기 시에는 자동으로 하천 출입을 통제해 시민들의 안전을 선제적으로 보호할 수 있게 된다.

▶ 물과 녹지가 어우러진 힐링 수변공간으로! 
이번 정비 사업은 하천 본연의 치수, 이수 기능을 보강하는 한편 시민 일상속 여가와 쉼터를 제공하는 도심속 수변 힐링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하천 주변은 용도에 따라 주거․상업 구역으로 나눠 맞춤형 공간으로 조성된다.

주거지역의 경우 주민 생활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정적인 느낌을 살려 산책·쉼·힐링에 특화된 고품격 수변 산책로를 조성한다. 상가 밀집 구간에는 야간경관을 연출해 서울 청계천의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 부산 온천천의 ‘빛의 거리’ 와 같이 밤이면 아름다운 조명으로 빛나는 도심 속 명소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아울러 순천시는 지난해 선정된 산림청 주관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사업 공모를 통해 신대천 주변을 녹지화하는 사업 또한 추진하고 있다. 지역 향토 수종과 미세먼지 흡수 능력이 우수한 수종을 중점적으로 식재해 2ha 규모의 탄소저장숲을 조성한다.

이로써 폭염·미세먼지·소음 등을 완화하는 것은 물론 친수 공간에 녹지가 어우러진 환경을 조성해 시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 하천 인접 공원까지 새롭게, 여가는 채우고 스트레스는 비우고
신대천 정비사업은 단순한 하천 정비를 넘어 높아진 여가·문화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친수공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하천 정비 구간과 인접한 공원들을 특색 있게 개선하는 사업이 병행된다.

신대교 옆 공원은 소규모 공연이 가능한 작은 무대와 관람석을 배치해 영국 런던의 ‘사우스뱅크 센터'와 같이 지역 예술인들의 활동 무대이자 주민들을 위한 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특히 기적의 놀이터 주변은 여름철이면 물놀이가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도심 속에 물이 흐르는 친수 공간을 조성하는 것은 스트레스 감소와 정신적 회복에 도움을 주며, 주민 간의 사회적 연결고리를 강화하는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순천시는 신대천 정비 외에도 옥천 재해예방 사업, 국가하천으로 승격된 동천을 순천만과 잇는 생태축 확장 사업 등을 통해 물의 생명력이 순환하는 도시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서울시의 청계천 복원사업이 하천의 환경적 가치를 회복하고 도심의 균형 발전을 가져오면서 도심 하천 정비의 모범 사례로 자리잡은 것처럼, 순천시의 신대천 정비사업이 지방 중소도시의 선진적인 하천 활용 사례를 제시하고 친수공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신대천 정비 조감도


지난해 11월 노관규 순천시장이 신대천 정비 현장을 방문해 시 관계자들과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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