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일 점심시간 지친 직장인의 쉼터가 되어준 덕수궁 보행전용거리에 물놀이장이 설치된다. 각종 연주 공연도 함께 마련되어 주말 오후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평일 11:30~13:30(대한문~원형분수대)만 운영되던 덕수궁 보행전용거리가 7.9(토)은 09:00~18:00까지(운영구간은 평일과 동일)보행전용거리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14.9월부터 덕수궁길 보행전용거리를 운영한 이래 처음으로 주말에 보행전용거리 문화 행사를 진행한다.
우선 덕수궁길 원형분수대 쪽으로 영·유아를 위한 미니풀장과 미끄럼풀장을 설치하여 어린이들에게 도심한복판에서 야외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이색 즐거움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작년 8월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 문화행사에 온가족이 함께 놀 수 있는 대형 물놀이장을 설치하여 많은 시민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덕수궁길 보행전용거리에는 좁은 도로폭으로 인하여 소규모의 영·유아용 미니풀장과 미끄럼풀장을 1개씩 설치하고, 물놀이 안전요원을 각 풀장마다 4명씩 배치하여 안전사고에 대비한다.
또한 물놀이장 옆으로 파라솔쉼터를 설치하여 물놀이 중 어린이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한다. 부모들은 이곳에서 물놀이 하는 아이를 지켜보며 편안하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돌담벽을 배경으로 설치된 공연무대에서는 색소폰, 클래식 4중주, 백파이프, 오카리나 연주가 펼쳐진다.
이 날 공연의 메인은 13시부터 시작하는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 4중주로 주말 오후 덕수궁길에서 2시간동안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서울시 직원 색소폰 동호회에서 바쁜 업무 중 틈틈이 갈고 닦은 솜씨를 뽐낼 예정이며백파이프와 오카리나 공연은 시민들에게 친숙한 가요, 영화음악, 올드팝송 등으로 구성되어 편안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덕수궁쪽 인도에서는 지역 농산물을 직거래로 판매하는 서울시 ‘농부의 시장’이 열리고, 보행중심 서울시를 알리는 ‘걷자 서울’ BI캐릭터인형이 덕수궁길을 오가며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덕수궁길 보행전용거리 시범 운영시간(토요일 09:00~18:00) 중 주변 기관이나 시설을 방문하는 차량은 정동길로 우회해야 하며, 통제 구간 내부에 위치한 주차장 이용도 제한되므로 사전에 인근 주차장을 확인하고 이동해야 한다.
한편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이번 토요일 덕수궁길 보행전용거리 시범운영과 10월 시범운영을 통하여, 향후 평일 뿐 아니라 주말까지 상시적으로 덕수궁길 보행전용거리가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