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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록유산 등재 좌절 ‘위안부’, 함평 국향대전서 국화로 승화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2017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한창인 함평엑스포공원에서 국화꽃을 두른 ‘평화의 소녀상’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31일 문화재청은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 등 3건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고 밝혔다. 반면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은 등재가 보류됐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은 국가를 초월해 세계사와 세계문화에 중요한 영향을 준 자료 등이 등재 대상이다.
  유네스코가 이번 보류결정을 내리면서 당사국간의 대화를 강조해 당분간 해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함평군은 지난달 20일부터 2017 대한민국 국향대전을 개최하면서 위안부 문제를 환기하기 위해 국화꽃으로 ‘평화의 소녀상’을 형상화해 전시하며 인권과 평화를 상징하는 기념물로서 역사교육의 장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두 자녀와 함께 목포에서 국향대전을 찾았다는 신계엽(37,여)씨는 “위안부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지 못해 너무나도 아쉽다”면서 “평화의 소녀상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아픈 역사에 대해 꼭 이야기해주겠다”고 전했다.
  이향만 함평군농업기술센터소장은 “국향대전을 방문하는 관람객과 청소년들이 한번쯤 위안부 문제를 생각하는 시간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소녀상을 만들었다”며 “아직도 풀리지 않는 불행한 역사를 되새기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7 대한민국 국향대전은 11월5일까지 이어진다.
※사진있음(함평군이 개최하는 2017 대한민국 국향대전에 자리한 평화의 소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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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국가유산 체제 전환에 발맞춰 자치법규 일괄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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