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광역시와 (사)광주여성의전화는 ‘제3회 가정폭력․성폭력 이미지 포스터 공모전’의 수상작을 선정하고 29일 광주여성의전화 교육장에서 상을 수여했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6월 ‘희망을 여는 지역 만들기’라는 주제로 전국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실시, 총 370명이 참여해 폭력 없는 평화로운 세상에 대한 바람을 담은 작품이 응모됐다.
양 기관은 가정폭력․성폭력에 대한 문제의식 및 창의성, 활용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해 소리내지 않는 너, 소리내지 않는 우리’(김성훈․중 3년), ‘가정폭력은 대물림 됩니다(남주은․중 3년) 등 인권상 2명, 평등상 6명, 평화상 30명 등 총 38명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인권상을 수상한 김성훈 군은 “폭력으로 상처 입은 아이들에게 우리가 먼저 관심과 도움의 손길을 내밀며 폭력에 저항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었다”며 “폭력의 사슬을 끊기 위해 어른들과 사회의 관심이 가장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광주시와 광주여성의전화는 공모전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가정폭력과 성폭력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의식 변화를 호소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많은 이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폭력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며 “공모전이 이러한 문제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민들의 관심과 대안을 끌어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