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장현 구청장 “온전한 용산공원 조성…지역 개발, 스마트 행정도 앞장”
- 구 100년 발전 기원 동판 퍼즐 퍼포먼스도 ‘눈길’
- 기념사 등 전체 행사 구청 유튜브로 다시보기 可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18일 제28회 용산구민의 날 기념식에서 세계 중심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구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구는 우선 온전한 용산공원 조성을 위해 노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서 제기된 용산공원 부지 내 임대주택 건설 논의와 관련해서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성 구청장은 “138년 만에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용산공원은 본격적인 부분 반환과 임시개방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라며 “용산공원은 정부가 일관되게 추진해온 대로 역사, 문화, 민족성, 생태가 조화를 이루는 대한민국 제1호 국가공원으로 온전히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는 용산공원 북측에 건립될 계획이던 미국대사관 직원 숙소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결방안을 제시, 약 1만 5천평(48,636㎡)에 달하는 공원 부지를 지켜낸 저력이 있다”며 “후대에 부끄럽지 않은 세계적 공원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 구청장은 지역의 조화로운 개발도 강조했다. 그는 “지난 6월 한강로와 서울역 일대 104만평(343만㎡)에 대한 용산지구단위계획(안)을 수립했다”며 “당초 계획했던 국제업무지구 기능을 유지하면서 경부선, 강변북로를 지하화하고 그 위로 공원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구는 스마트 도시 사업에도 힘쓴다. 성 구청장은 “독거어르신 안부를 확인하는 똑똑살피미 앱과 스마트플러그 도입, 사물인터넷(IoT)기반 거주자우선주차장 공유 서비스와 스마트 그늘막까지 스마트 도시가 용산에서 실현되고 있다”며 “스마트 기반 행정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4차산업혁명 시대 청소년들의 정보문해력을 높여줄 디지털 체험관, 소상공인 경영환경을 개선해 줄 스마트상가 조성에도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도 구는 용문동 어울림센터, 용산2가동 공영주차장, 이태원동 보훈회관을 연달아 개관, 구민 삶의 질을 한 단계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성 구청장은 “구에서 운영 중인 문화‧복지 인프라를 확충하고 운영을 내실화해서 구민들이 일상생활 속 편리함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12년 임기 ‘아름다운 마무리’를 약속했다.
이날 행사는 개회선언, 국민의례, 기념영상 상영, 구민대상 시상, 기념사 및 축사(축하영상), 퍼포먼스 순으로 40분 간 진행됐다.
▲지영환(선행봉사상) ▲고해석(모범가족상) ▲박삼규(문화예술상) ▲이영석(생활체육진흥상) ▲CGNTV(지역발전상) ▲김영숙(환경보호상) ▲박병용(교육발전상) ▲용산소방서 의용소방대(안전상) ▲LG유플러스, 서울시 수의사회 용산구분회, (사)희망을나누는사람들(특별상)이 구민대상 수상 영광을 안았으며 성 구청장, 김정재 용산구의회 의장이 구 100년 발전 기원 동판 퍼즐 퍼포먼스를 진행, 눈길을 끌었다. 해당 조형물은 내년 3월 개관하는 용산역사박물관에 설치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임기 중 마지막 구민의 날 행사를 비대면으로 개최했다”며 “주민들을 모시지 못해 아쉬움이 크지만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전체 영상은 용산구청 유튜브로 다시 볼 수 있다.
붙임 : 1. 사진 2매 (성장현 구청장, 100년 발전 기원 동판)
2. 기념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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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현 용산구청장이 18일 용산아트홀 소극장 가람에서 제28회 용산구민의 날 기념사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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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현 용산구청장(왼쪽), 김정재 용산구의회 의장이 18일 용산아트홀 소극장 가람에서 열린 제28회 용산구민의 날 기념식에서 ‘용산구 100년 발전 기원’ 동판 퍼즐을 맞추고 있다 |
제28회 용산구민의 날 구청장 기념사 (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30만 용산가족 여러분! 용산구의회 김정재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 여러분! 용산구민대상 수상자 여러분! 구청장 성장현입니다.
스물여덟 번째 ‘용산 구민의 날’을 맞이하여 모든 구민 여러분들께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나보다 먼저 항상 이웃을 생각하고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헌신해오신 구민대상 수상자 여러분들께도 30만 용산구민과 함께 축하를 드립니다.
이렇게 뜻깊은 날, 구민 한분 한분과 반갑게 손을 맞잡고 인사를 나눠야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코로나 탓에 구민대상 수상자들만 모시고 영상으로나마 댁이나 일터에 계시는 구민 분들을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영상으로 만날 수밖에 없는 것이 안타깝지만, 어김없이 우리에게 다가온 청명한 가을 하늘과 남산자락을 물들여가는 단풍잎들을 바라보면서 감염병 극복의 희망을 품고 여러분과 함께 구민의 날을 기념하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용산가족 여러분. 이제,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논의가 시작이 됐습니다. 조금만 힘을 내 주신다면 우리의 소중한 일상이 언제나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찾아오는 봄처럼 마침내 모든 것을 이기고 돌아올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어려움을 감내하며 방역에 동참을 해주고 계시는 구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오늘 기념식이 코로나 위기 극복의 희망을 나누며 더 나은 미래 용산의 백년을 다짐하는 소중한 자리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존경하는 용산가족 여러분! 여러분과 함께한 구민의 날 기념식이 어느덧 열두 번째를 맞이했습니다.
우리네 인생이 그러하듯이 용산의 여정도 숱한 풍파를 겪었지만 구민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이라는 돛을 달고 거침없는 항해를 이어왔습니다. 이제부터는 올 한 해 동안 우리 구민들과 함께 걸어온 발자취를 잠시 돌아보고자 합니다.
미증유의 감염병 사태가 지속되어 전 세계가 신음하는 불안정한 여건 속에서도 용산은 구민과 함께 빛나는 성과들을 이룩해 왔습니다.
먼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력 있는 생활을 영위하며 모든 세대가 살기 좋은 도시에 주어지는 고령친화도시로 당당히 우리 용산구가 인증을 받았습니다.
유수의 언론과 대학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안전도를 조사한 “대한민국 사회안전지수” 평가에서는 전국 1위를 차지했습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성과는 무한경쟁시대, 용산의 경쟁력을 배가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공들여서 추진을 해왔던 역사문화르네상스 특구 지정 사업이 중앙정부의 공인을 받은 것입니다.
내년 3월이면 그 위용을 드러낼 ‘용산역사박물관’은 특구 개발의 상징이자 구심점으로 우뚝 설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서 2024년까지 510억원을 투입해서 우리 구의 역사와 문화자원을 연계해줄 다양한 사업들은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662억에 달하는 생산효과를 유발하며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갈 예정입니다.
한없이 높은 문화의 힘은 용산의 미래를 밝힐 등불이 되어 줄 것입니다. 또한, 구민과 함께 이루어 온 결실들은 구정의 연속성을 담보하고 중단 없는 용산 발전의 기틀이 되어 줄 것입니다.
먼저 구민 여러분과 많은 분들의 후원으로 건실하게 운영 중인 100억 용산복지재단은 제도권 내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소외된 이웃을 보듬어 드리고, 100억 꿈나무장학기금은 학업격차 해소와 균등한 교육기회 제공으로 미래세대의 꿈을 열어주는데 아낌이 없을 것입니다.
200억 중소기업육성자금과 120억 일자리기금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희망을 드리고 있습니다. 80병상이 넘는 구립요양원 두 곳과 치매안심센터, 데이케어센터를 비롯해서 착공을 목전에 두고 있는 치매안심마을은 고령화 시대의 가장 큰 문제인 치매가족의 부담을 덜어드릴 것입니다.
그리고, 용산구의 전매특허인 공유재산 확충도 구정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용산구가 확충한 행정재산은 민선 5기가 출범하던 2010년 2조 5천억에서 현재 4조 4천억으로 무려 2조원이 증가하였습니다. 전국 최초로 제정한 「공유재산관리기금 설치조례」로 조성된 기금과, 건전한 재정 운용에 힘입은 것입니다.
존경하는 용산가족 여러분! 우리 용산에 대한민국이라는 울타리는 너무 좁습니다. 이제부터는 세계의 중심도시로 비상하기 위한 용산의 청사진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온전한 용산국가공원 조성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138년 만에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용산공원은 본격적인 부분 반환과 임시개방에 박차를 가하는 중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용산공원 부지 일부에 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입니다.
용산공원은 그동안 정부가 일관되게 추진해온 대로 역사, 문화, 민족성, 그리고 생태가 조화를 이루는 국민의 휴식공간이자 대한민국 제1호 국가공원으로 온전히 조성돼야만 합니다.
사실 용산공원 조성에 있어 기초자치단체인 용산의 역할은 법적 한계가 매우 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용산공원 북측에 건립될 계획이던 미국대사관 직원 숙소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해서 약 1만 5천여평(48,636㎡)에 달하는 공원 부지를 지켜낸 막강한 저력이 있습니다.
이로써 남산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녹지축의 단절을 막아내고 우리 용산구민들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이 보다 쉽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앞으로도 용산구는, 우리 구민들의 염원을 모아서 소모적인 논쟁거리가 일소되고 후대에 부끄럽지 않은 세계적인 공원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용산의 위상을 드높이고 구민의 입장이 반영되는 개발에 힘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용산은 서울역과 용산역을 거점으로 GTX A‧B노선, 신분당선이 경유하게 될 사통팔달 교통의 요충지입니다. 머지않은 미래에 남북철도가 연결이 되면 우리 용산은 유라시아로 뻗어나갈 대륙철도의 국제적 관문이 되는 것입니다.
지난 6월 우리 구는 ‘세계의 중심 용산’에 걸맞는 개발을 위해서 한강로와 서울역 일대 104만평(343만㎡)에 대한 용산지구단위계획을 수립했습니다.
계획의 주요 골자는, 추진이 중단되었던 국제업무단지의 기존 기능을 유지하며 경부선과 강변북로를 지하화하고, 그 위는 공원으로 조성해서 용산공원과 이어지는 동서 녹지축을 형성하는 것입니다. 바로, 사람과 공간이 조화로운 입체도시가 완성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광화문-서울역-한강으로 이어지는 서울시 국가상징거리 조성사업과도 연계를 해서 보행, 역사와 문화, 스마트기술이 한데 어우러진 대한민국 대표 도시 용산구로 거듭나게 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지역 곳곳에서 활발하게 추진 중인 여러 주택개발 사업들도 주민과 소통하며 순조롭게 진행이 되도록 구청장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셋째, 포스트 코로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며 본격적인 스마트 도시 조성에 힘쓰겠습니다.
독거어르신의 안부를 확인하는 똑똑살피미 앱과 스마트플러그 도입, 그리고 IOT기반 거주자우선주차장 공유 서비스와 자동으로 기온을 감지해 작동하는 스마트 그늘막까지 이미 스마트 도시는 용산에서 실현되고 있습니다.
서울시 최초로 시행된 ‘메타버스 안심부동산 중개서비스’는 코로나 국면에서 상당한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또한, 코로나19에 대응하여 선제적으로 시행했던 언택트 방식의 구민행사와 평생학습 등 스마트 기반 행정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4차산업혁명 시대 청소년들의 정보문해력을 높여줄 디지털 체험관과 소상공인의 경영환경을 개선해 줄 스마트상가 조성에도 힘을 기울일 것입니다.
그리고 사물인터넷 기술로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과 각종 데이터로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빅데이터 통합플랫폼 구축에도 속도를 더해서 구민이 더욱 안전하고 윤택한 삶을 누리는 첨단 미래도시 건설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인프라 조성에도 힘을 쏟겠습니다.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의 사랑을 받는 꿈나무종합타운과 한강로 구민편의 복합시설 운영에 내실을 기하고, 주는 복지에서 함께 누리는 복지로의 전환을 알린 용산제주휴양소는 종합 휴양시설로서의 기능을 강화할 것입니다.
주민간의 소통을 한층 넓혀줄 용문동 어울림센터는 다음 달이면 개관을 하고, 주차난 해소에 도움이 될 용산2가동 공영주차장은 12월에, 국가유공자의 명예를 기리는 보훈회관은 내년 봄에 준공이 될 것입니다.
이밖에도 용산구에서 운영 중인 다양한 문화‧복지 인프라를 더욱 확충하고 운영을 내실화해서 구민들께서 일상생활 속 편리함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30만 우리 용산가족 여러분! 공식적으로 구민의 날 기념식을 통해서 여러분들께 인사를 드리는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2010년 다시 제 손을 잡아주셨을 때 오로지 구민행복과 용산발전만을 바라보면서 역사에 부끄럽지 않은 구청장이 되겠다고 저는 다짐을 했습니다.
구민 여러분과 함께 했던 그 12년 세월, 천지개벽, 상전벽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우리 용산은 많은 것을 이루어냈고, 지금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그 길을 가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저는 요즘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이라는 싯구를 자주 생각해보곤 합니다.
이제는 임기가 1년도 채 남지 않았지만, 일분 일초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는 분초필쟁(分秒必爭)의 마음으로, 우리 용산 구정을 정상에 올려놓기 위해서 행여나 놓친 것들은 없었는지 하나하나 잘 살펴서 마무리를 하고 있습니다. 초심을 되새기며, 구민들과의 소중한 약속을 반드시 지켜낼 것입니다.
오늘 행사에 함께해주고 계시는 구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여러분 가정에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