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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도지자체

2018년 태화강 정원박람회 초청작가를 말한다

루브르 랑스 박물관 정원 조성한‘꺄뜨린 모스박’
“조경은 다른 문화를 보여주는 기회”
일본 정원의 마술사‘이시하라 카즈유키’



“한국과 일본의 정원문화 교류 희망”
영국의 젊은 작가‘소피 워커’
“훼손된 태화강 생동적으로 변한데 감동”
  2018 태화강 정원박람회에서는 3명의 해외 유명 작가들이 초청되어 작품을 선보인다. 해외작가들의 정원이 조성되면 국내 정원문화에 큰 자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각기 다른 개성과 기량으로 경관적 대비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꺄뜨린 모스박(Catherine Mosbach)>
  프랑스 출신의 대표적인 조경가로 알려진 ‘꺄뜨린 모스박’은 조경학 외에 생물학과 역사학을 전공한 특이한 이력을 겸비하고 있다. 대표작인 ‘루브르 랑스 박물관 정원’(Museum Park Louvre Lens)으로 수차례 수상은 물론 해외 언론에서 주목받았다.
  조경의 모범사례라 평가 받을 수 있는 루브르 랑스 박물관의 정원은 건물과 조경을 예술적으로 승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예술과 산업 및 조경문화가 이질적으로 보이지만 동일한 자원에서 비롯된 두 우주 간의 만남을 이야기하며 방문객들이 끊임없는 이야기를 생산할 수 있게 한다.
  이번 태화강 정원박람회에서는 'Lost in Transition'이라는 주제로 정원을 조성하였다. Sofia Coppola감독의 영화 'lost in translation'의 제목을 참조한 것이다.
  작품은 한 단계에서 다른 단계로의 변화(과정) 속에서 잃어버릴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유의해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강의 여러 다른 단편의 모습들과 대지와 생명현상의 관계를 그려내고 인간의 행동(정원을 지나는 사람들, 관람객들의 움직임)이 transition을 연결하는 통로가 되는 것을 나타내려 했다.
  정원 형태는 하천 상류 저수지에 떠다니던 수많은 꽃가루와 씨앗이 바람을 타고 계류를 따라 하류 해안가로 떠밀려오는 일련의 흐름들을 파편화해 표현하였는데, 서리비가 내리고 강물이 높아진 기간의 강의 삶과 기억을 간직하고 경의를 표하고자 하였다.
  꺄뜨린 모스박은 “한국은 처음 방문하였지만 조경은 다른 문화를 보여주는 기회이기에 문화와 문화가 대화하는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다.“며 ”작은 정원일 뿐이지만 주민에게 새로운 방법을 제안하고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시하라 카즈유키(Ishihara Kazuyuki)>
  이시하라 카즈유키는 첼시 플라워쇼에서 무려 9번에 걸쳐 골드메달을 수상한 세계적인 작가이다. 
  다실이 있는 정원으로 독특한 일본정원의 아우라를 연출한 그는 엘리자베스 여왕이 ‘가드닝 매지션’으로 언급할 만큼 정원의 마술사로 손색없는 실력자다. 최근에는 도시의 수많은 벽면을 디자인하고 다양한 도시정원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이번 정원박람회에서 선보일 이시하라 카즈유키의 작품은 ‘源(Minamoto)’이다. 源(Minamoto)은 물이 나오는 근원이자 생명의 근원의 뜻을 담고 있다.
  정원의 여기저기에 있는 하얀 벽에는 하천의 흐름과 함께 부는 바람의 모양을 표현했다. 정원은 원내의 수목이 수변에 비친 그 모습에 봄부터 여름에 걸친 신록의 나뭇잎과 가을의 단풍 그리고 겨울을 맞은 고목의 아름다움이 공존하도록 식재하였다. 그리고 후면에 분포하고 있는 넓은 대나무 숲(십리대숲)을 차경으로 사용하여 정원은 그 표정이 더욱 풍요로워짐을 나타내었다.
  정원에 비가 내려서 그 숲에 비를 저장하고 저장된 풍부한 물이 하천으로 흘러 많은 생명을 자라게 한다. 그리고 바다로 흘러간 물은 증발되어 비가 된다. 
  ‘미나모토’는 이러한 자연의 순리와 아름다움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정원으로 자연으로부터 치유 받으면서 자연을 지킨다는 공존의 중요함을 가르쳐주는 정원의 의미를 담고 있다.
  그가 선보이는 ‘미나모토’는 그가 처음으로 첼시에 도전했던 작품명과 동일하기에 그때와 같은 열정을 이번 작품에 쏟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어 작가의 또 다른 열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시하라 카즈유키는 “일본의 정원을 한국에 만듦으로 해서 한국과 일본의 정원문화를 사이좋게 교류하면 좋겠다.”라며 “대부분의 한국에서 자생하고 흔하게 보는 식물을 이용해서 정원을 만들었으니 쉽게 접할 수 있는 정원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소피 워커(Sophie Walker)>
  소피워커는 3명의 해외초청작가 중 경력이 가장 짧지만 예사롭지 않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작가이다. 2013년 영국 햄턴코트 플라워쇼에서 ‘피플스 초이스’상과 쇼가든 부문에서 ‘실버길트(Silver-gilt)’를 수상했고, 이듬 해 영국 첼시 플라워쇼에서 최연소로 실버메달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젊은 영국 정원가로서 다수의 공공 정원과 민간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그녀는 최근 일본 정원에 관심을 가지고, 영국정원과 일본정원의 극단적인 차이를 통섭하는 작품세계를 실험하고 있다. 대표작은 네델란드 데퐁트 박물관(De Pont Museun) 정원이다.
  소피워커의 이번 박람회 출품작의 제목은 ‘Drizzling Moon Garden'이다. 
  이 제목의 의미는 일본의 영화 ‘우게츠 이야기’를 나타낸다. 이 이야기속의 ‘보이지 않는 달’은 보슬비, 싸라기눈 또는 이야기 속 주인공들의 가슴에 맺힌 눈물을 뜻한다. 
  초승달 모양의 반도는 달이 차고 지는 것을 감상하며 감사해 하는 장소를 나타내듯 달이 가진 오묘함과 그 의미를 담고 있다. 
  
작품 형태는 얕은 물웅덩이에서 솟아오른 초승달 모양의 자갈 언덕이 반도를 형성하기 위해 물을 가른다. 이 정사각형 정원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반도는 정원의 중심으로 바로 연결되는 가장 최소한의 개입이다. 이 반도는 한 점에서 끝나고, 그 끝나는 지점이 방문객이 걸을 수 있는 최종점이다. 
  정원을 방문한 사람들이 겪을 수 있는 것을 고려하여 정원의 배치를 세심하게 결정하였다. 이 정원은 달이 없는 낮 시간 동안 달의 존재를 형상화하여 달을 기리는, 곧 달을 투영하는 정원이다. 
  그러므로 정원은 인간의 존재를 풍경, 자연 그리고 더 나아가 우주를 연결하는 시적인 비전으로 나타낸다. 21세기 울산시의 이 정원은 시민들의 개인적, 역사적, 문화적 기억과 암시를 불러일으키고자 한다.
  소피워커는 “과거 훼손된 태화강에서 생동적으로 변한 데에 대해 큰 감동을 받았다.”며 “정원도 역사의 문화이므로 관람객 개개인의 기억들을 접목시켜 즐겨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초청된 해외작가들은 박람회 기간 중 해외초청작가 토크쇼에 참여한다. 태화강 정원박람회 개막식에 이어 4월 13일 4시 30분부터 느티마당 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다. 
붙임: 작가 및 작품 사진(별송).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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