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버스’(달려간 곳마다 달라진다)를 타고 민생경제 현장투어를 이어가고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7일 남양주 혁신형 공공의료원 예정부지를 찾아 동북부 공공의료 확충 의지를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남양주시 호평평내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동북부 공공의료원 설립 현장 설명회’에 참석한 뒤 호평동 백봉지구 의료원 예정부지를 시찰했다. 설명회에는 주광덕 남양주시장과 최민희 국회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비롯해 도의원, 보건의료 전문가, 지역주민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남양주 혁신형 공공의료원은 호평동 백봉지구 종합의료시설 부지 3만3,800㎡에 300병상 이상 규모로 건립된다. 소아·분만·응급 등 필수의료 기능과 함께 돌봄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부지매입비를 제외한 총사업비는 약 1,591억 원으로 추정된다. 사업은 BTL(임대형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추진되며, 당초 2030년 착공, 2033년 완공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김 지사는 착공 시점을 최소 2년 앞당기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내년 초부터 5년이 지나야 첫 삽을 뜰 수 있지만 예타 면제와 BTL 신속 추진으로 1년 반에서 2년 반까지 단축할 수 있다”며 “2030년이 아니라 2028년 착공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문재인 정부 경제부총리 시절인 2019년, 전국 광역시도별 2개 사업씩 예타 면제를 추진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의료서비스는 경제적 효율성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생명과 건강, 안전이 달린 문제”라며 “대통령과 중앙정부, 국회, 지방정부가 힘을 합쳐 빠른 시일 내에 착공과 준공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설명회를 마친 김 지사는 주광덕 시장, 최민희 의원과 함께 ‘달달버스’에 탑승해 의료원 예정부지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최 의원은 “지사님 이미지가 스윗해 ‘달달투어’라는 이름이 잘 어울린다”고 덕담을 건넸다.
한편, 김 지사는 현장 시찰 후 평내호평역 인근 무료급식소를 찾아 배식봉사에 나섰다. 이날 봉사에는 (사)이웃사랑나눔봉사회와 청아봉사단 등 4개 봉사단체 자원봉사자 40명과 급식 대상 어르신 300여 명이 함께했다. 이웃사랑나눔봉사회는 지난 2008년부터 매주 수요일 무료급식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