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은 6월 27일, 본격적으로 홍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소양강댐을 방문해 실전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평년보다 이르게 찾아온 장마와 시공간적 예측을 벗어나는 집중호우 가능성에 대비하고자 추진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홍수기 두 달 전부터 전국 댐 현장 시설물 안전 일제 점검 및 전사 합동 모의훈련을 시행하는 등 선제적 준비를 해왔다. 6월 24일에는 윤석대 사장 주재로 전사 재난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재난 안전 대응 총력 체제로 전환했다.
윤석대 사장은 현장을 직접 점검하며, 빈틈없는 준비로 국민 안전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점검에서는 ▲ 홍수기 대비 댐 운영 현황 ▲ 비상 상황 대비 수문 시설 점검 현황 ▲ 주민 대상 방류정보 알림 체계 ▲ 녹조 현황 및 관리 방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소양강댐은 북한강 상류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 다목적댐으로 총저수용량은 29억㎥에 달하며, 수도권과 강원지역으로 유입되는 홍수량을 조절하는 핵심 시설이다. 올해는 홍수기제한수위인 E.L.* 190.3m보다 약 13m 낮은 177.2m 수준으로 수위를 조절해, 설계 홍수조절용량의 2배가 넘는 11.7억㎥를 사전 확보했다.
* E.L.(Elevation Level) : 해발고도
특히, 한국수자원공사는 하류 주민들이 불가피한 방류 상황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방류 알림 체계를 강화했다.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한 방류 시뮬레이션으로 홍수 시나리오를 사전 분석하고, 정보 전달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문자메시지(SMS), 긴급재난문자(CBS)와 함께 카카오톡 알림 서비스도 추가했다. 국가하천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로 실시간 방류 상황도 모니터링하며 하류 지역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6월 19일 춘천경찰서 및 춘천소방서와 ‘소양강댐 재난·안전 관리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하류 지역의 재난 예방 및 대응을 위해 합동 순찰, 주민 계도, 저수 구역 주변 취약계층 보호 등 관계기관 간 협업도 확대 중이다.
또한, 장마 종료 후 이어지는 폭염과 녹조 발생에 대비한 먹는 물 안전 확보 체계와 위기 대응 역량도 꼼꼼히 살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조류 발생에 대응해 녹조 저감 설비의 신속 투입과 함께, 취수원 수질 감시 및 정수 공정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소양강댐은 국가 경제와 산업을 뒷받침하는 중요시설이자 인구 절반이 모인 강원·수도권을 물재해로부터 보호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예측을 벗어나는 극한 강우와 폭염에 대비하여 24시간 상시 비상 체계와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으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사진 가운데)이 27일 소양강댐 보조여수로*를 점검하고 있다.
이날 윤석대 사장은 본격적인 홍수기에 진입에 따라 소양강댐을 방문해 실전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점검에서는 ▲ 홍수기 대비 댐 운영 현황 ▲ 비상 상황 대비 수문 시설 점검 현황 ▲ 주민 대상 방류정보 알림 체계 ▲ 녹조 현황 및 관리 방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 보조여수로는 비상 방류 설비로, 극한 홍수 상황 등 홍수기 댐 수위가 상승하는 경우 주여수로의 기능을 보완해 초과 유입수를 안전하게 방류하는 설비임.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사진 오른쪽 첫 번째)이 27일 소양강댐 보조여수로를 점검하고 있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사진 가운데)이 27일 소양강댐 정상부에서 장마 종료 후 이어지는 폭염과 녹조 발생에 대비, 대응 현황 등을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