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홍 의원, 농어촌 외국인 며느리 연평균 1천여 명

  • 등록 2016.09.23 20: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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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다문화 가정에 대한 사회적 배려 강조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군)이 통계청 ‘농어촌 국제결혼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남성 가운데 외국인 여성과 국제결혼 한 비율이 22.7%에 달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의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남성의 혼인 전체 25,374건 가운데 22.7%에 해당하는 5,764건이 국제결혼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약 1,152명에 달하는 외국인 새댁이 생겨나는 것이다.
특히 이중 83.2%인 연평균 약 958명은 읍면부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나 읍면지역의 국제결혼 비중이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높았다.
지난해 전국의 전체 혼인건수는 302,828건으로 이 중 4.8%에 해당하는 14,677건이 한국남자와 외국여자 간의 국제결혼이었으며, 읍면지역의 경우는 전체 48,638건 가운데 국제결혼이 3,534건에 달해 다른 지역보다 높은 7.3%의 국제결혼 비율을 나타냈다.

농림어업종사자로 대상을 좁히면 국제결혼 비율은 더욱 높게 나타난다. 지난해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남성의 혼인 전체 4,693건 가운데 16%에 달하는 752건이 국제결혼이었다. 특히 읍면지역은 3,410건 중 4분의 1에 해당하는 615건이 농림어업종사 남성과 외국인 여성 간의 국제결혼이었다.
한편 국제결혼에 따라 농어촌의 다문화 가정도 늘어나 2014년에는 전체 농가 112만 가구 중 1.3%인 14,697 가구가 다문화가정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구로는 농가인구 275만명 가운데 2.4%에 해당하는 66,156명이 다문화가족의 구성원이었다.

황 의원은 “국제결혼을 통한 다문화 가정이 늘어난 만큼 이들에 대한 정주 여건 마련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특히 농어촌 지역의 노인과 다문화 가정 자녀 등 약자에 대한 사회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란광 기자 bjg48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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