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ㆍ지하수 중 농약성분 실태조사 결과 발표

  • 등록 2018.10.04 02: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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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DT, 토양 중 검출농도는 불검출∼2.2mg/kg 범위 이내, 지하수는
모든 지점에서 불검출
◇ DDT가 검출된 농경지에서 생산한 농산물에서는 불검출되어 안전
한 것으로 확인


□ 환경부(장관 김은경)는 토양 및 지하수를 대상으로 농약성분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였다. 
 ○ 조사지점은 토양은 전국 농경지 토양측정망 중 110개 지점과 지난해 ’디클로로디페닐트리클로로에탄(이하 DDT)‘가 검출*된 경산․영천시 40개 지점의 농경지 등 총 150개 지점이며, 지하수는 토양시료 채취지점 인근에 위치한 62개 지점이다. 

    * 경산·영천의 산란계 농장 반경 100m 이내 농경지에서 0.046~0.539mg/kg 검출(‘17.8.28, 농진청 보도자료)

 ○ 조사대상은 사용이 금지된 DDT 등 유기염소계 농약 15종과 지난해 산란계 농장에서 검출된 살충제 5종 등 총 20종이다. 

□ 토양 중 DDT 검출농도는 불검출(정량한계 미만)~2.2mg/kg 범위에 있으며 평균농도는 0.023mg/kg 수준이었고, 지하수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 캐나다 환경장관위원회(CCME)에서 농경지 안내지침으로 제시하는 0.7mg/kg을 적용할 경우, 총 150개 지점 중 2개 지점에서 이 기준을 초과하였으며, 초과하는 2개 지점의 농산물 조사를 실시한 결과, 농산물에서는 DDT가 ‘불검출’되어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 캐나다: 농경지·주거지 0.7㎎/㎏, 미국: 주거지 7㎎/㎏, 독일: 주거지 80㎎/㎏, 호주: 주거지 240㎎/㎏(미국·독일·호주 등은 우리나라와 같이 농경지 기준은 없으나, 농산물 안전성조사를 통해 안전 여부 확인)
   ※ 국내에서 ‘73년 사용이 금지된 DDT는 토양 중에서 1/10로 분해되는데 약 50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 DDT 외 14종의 유기염소계 농약은 일부지역의 토양과 지하수에서 미량 검출되었으나, 국외 토양 환경관리기준이나 ’세계보건기구(이하 WHO)‘ 기준 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었다. 

 ○ 토양은 클로르데인(최고 0.01mg/kg), 헵타클로르(최고 0.0052mg/kg), 엔도설판(최고 0.31mg/kg) 등 3종의 검출농도가 다른 유기염소계 농약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으나, 국외 토양환경 관리기준*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 클로르데인(미국 주거지 2㎎/㎏, 호주 주거지 50㎎/㎏), 헵타클로르(미국 주거지 0.1㎎/㎏, 호주 주거지 6㎎/㎏), 엔도설판(미국 주거지 470㎎/㎏, 호주 주거지 270㎎/㎏)

 ○ 지하수는 디엘드린(최고 0.0035㎍/L), 헵타클로르(최고 0.0008㎍/L), 엔도설판(최고 0.0051㎍/L) 등 3종이 검출되었으나, WHO에서 제시한 먹는물 지침값이나 제안값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 (디엘드린) WHO 먹는물 지침값 0.03㎍/L, (헵타클로르) WHO 먹는물 제안값 0.03㎍/L, (엔도설판) WHO 먹는물 제안값 20㎍/L

□ 살충제 5종 중 토양에서 비펜트린(최고 0.12mg/kg)과 플루페녹수론(최고 0.24mg/kg) 2종이 적정살포 시 토양에 잔류할 수 있는 농도 범위* 이내로 검출되었고, 지하수에서는 모든 지점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 제품 형태별 살포방법, 사용량, 사용횟수 등에 따라 이론적으로 계산한 값(출처: 농촌진흥청) : 비펜트린 0.08mg/kg∼0.24mg/kg, 플루페녹수론 0.1mg/kg∼0.5mg/kg

□ 홍경진 환경부 토양지하수과장은 “이번 조사결과에서 국내 토양 및 지하수 중의 농약 검출농도는 국외 환경관리기준과 농산물 안전성조사 결과를 고려할 때 문제없는 수준”이나, 

 ○ 앞으로도 “농약성분에 대한 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환경오염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토양오염물질 지정, 토양오염우려기준 설정 등의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붙임  1.질의응답 끝.
 
붙임 2  질의응답
1. 토양에서 DDT가 검출되었는데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지?

 ❍ 토양 중 DDT 최고 검출농도(2.2mg/kg)의 인체노출량*은 “토양오염물질 위해성평가 지침(환경부고시)”에 따른 평가 결과, 우리나라 일일섭취허용량**의 1/2,500∼1/4,800 수준으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
    * 성인 2.1×10-6∼어린이 3.9×10-6mg/kg/day
    ** 0.01mg/kg/day(식약처, WHO 기준 인용) : 일생동안 섭취하여도 유해한 영향이 나타나지 않는 일인당 일일 최대 섭취할 수 있는 양

2. 토양 중 DDT가 검출된 지점에서 생산된 농산물은 안전한지?
 ❍ 토양 중 DDT 검출농도가 높은 지점에서 생산된 농산물에 대하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안전성조사를 실시한 결과 DDT는 모두 검출되지 않아 안전한 것으로 확인됨

3. 농약성분 검출 토양에 대한 대책은?
 ❍ 농산물에 대한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 여부를 지속 확인(농림축산식품부) 
 ❍ 토양의 농약성분 잔류여부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국민의 건강 및 환경상 위해가 우려되는 경우 토양오염물질 지정, 토양오염우려기준 설정 등의 관리대책 마련 계획(환경부) 

붙임 3  전문용어 설명
 ❍ DDT(Dichlorodiphenyltrichloroethane) : 유기염소 계열의 살충제로 1939년 개발되어 1945년 이후에 농업에 많이 사용되었으나, 내분비계 교란물로 밝혀지면서 환경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국내에서도 1971년 농약 허가가 취소(보건용은 1973년 금지)된 이후에는 국내 농약 생산 및 판매가 중단됨 

 ❍ 인체노출량 : 토양 내 존재하는 특정 오염물질의 농도에 대하여 노출시나리오(섭취, 접촉 등 노출경로별 노출기간 적용)에 따른 인체의 일일노출량(mg/kg/day)

 ❍ 일일섭취허용량 : 일생동안 섭취하여도 유해한 영향이 나타나지 않는 일인당 일일 최대 섭취할 수 있는 양(mg/kg/day)  

 ❍ 농산물 안전성조사 : 농산물 생산단계의 안전기준 적합 여부 및 유통·판매단계의 유해물질 잔류허용기준 등의 초과여부를 확인하기 위하여 「농수산물 품질관리법」에 따라 생산·유통·판매되는 농산물에 대한 농약 잔류량 등 조사
 

백종구 기자 bjg48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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