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별 산불발생 비율
□ 산림청(청장 김재현)은 제73회 식목일과 청명·한식을 맞아 성묘객과 입산객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묘지 주변, 주요 등산로에 산불감시 인력을 집중 배치하는 등 청명·한식 산불방지 특별대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 한식은 동지(冬至)로부터 105일째 되는 날로, 4대 명절 중의 하나이다. 이날 조상의 묘를 정비하고 성묘를 하는 풍습이 있다.
○ 이번 청명·한식은 주말로 이어져 야외활동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는 5일부터 청명·한식 산불방지 특별대책기간(4.5∼8)을 운영한다.
○ 아울러, 중앙·지역의 산불방지대책본부의 비상근무체계를 강화한다.
□ 4월은 전국 각지에서 본격적인 영농준비로 논·밭두렁 소각이 많아지고, 성묘객과 등산객, 산나물 채취자 등 입산객이 증가해 산불발생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는 시기이다.
○ 최근 10년간 산불통계를 보면 청명·한식일 전후 일주간 평균 30건의 산불이 발생하고, 84ha의 산림이 소실됐다. 식목일에 가장 많은 산불이 발생한 해는 2002년으로 무려 63건이나 발생해 621ha의 산림이 불탔다.
※ 청명·한식(식목일) 산불피해(최근 10년 평균) : 건수 17건, 피해 면적 68ha(20만4천 그루 소실)
○ 특히 올해는 봄철 기온이 높고 강풍이 잦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대형산불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 4월 산불 발생 현황(최근 10년 평균) : 전체건수 23% (95건), 피해면적 34% (206ha)
□ 이에 따라 산림청은 체계적인 산불예방을 위해 전국 산림공무원으로 구성된 기동단속조를 편성, 공원묘지와 주요 등산로에 배치해 단속을 강화하고, 드론과 중형헬기를 활용한 공중계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 특히, 성묘객이 집중되는 공원묘지 주변에서는 계도·감시활동 등 특별관리를 실시하고, 주요 등산로 입구에는 화기물보관함을 설치해 입산시 화기물을 소지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 또한, 산나물 채취지역과 야간 무속행위 빈발지역 등에는 감시인력을 집중 배치해 산불발생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 이종건 산림보호국장은 “나무를 심고 숲을 가꾸는 것만큼 산림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면서 “전국적으로 기온이 상승하고 바람이 많이 불고 있어 산불위험이 높은 만큼 성묘나 등산 시에는 산불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