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에 사는 152종의 나방 정보를 한눈에

  • 등록 2018.01.05 05:3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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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생태원, 서울 남산에 서식하는 나방 분포 정리
◇ 가장 많이 사는 종은 무늬짤름나방으로 7.7% 차지

□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이희철)은 남산에 사는 152종의 나방 분포를 정리한 ‘서울 남산 장기모니터링 지역의 나방 다양성’ 자료집을 발간한다고 밝혔다. 

  ○ 이번 자료집은 신갈나무, 소나무, 아까시나무 등이 밀집한 남산의 3개 지점에서 나방 서식 실태를 2016년부터 2년간 관찰(모니터링)한 결과다.

 ○ 독자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각 나방의 사진과 남산에 분포하는 종들의 생태적인 특성, 식생별로 조사된 개체수 비율, 월별로 본 개체수 변화 등을 정리하여 기후변화 연구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 서울 남산에는 국외반출 승인대상 생물자원인 솔피원뿔나방을 포함하여 152종의 나방이 사는 것으로 확인됐다.

  ○ 가장 많이 분포하는 나방은 신갈나무 밀집 지역에 사는 무늬짤름나방으로 관찰 개체 수 961마리 중 7.7%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같은 지역에 사는 털뿔가지나방은 7%가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나비목에 속한 나방과 나비는 전 지구상에 약 18만 종이 살고 있으며, 북극권에서도 볼 수 있을 정도로 대부분 지역에서 살고 있다. 

 ○ 나비와 나방을 구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더듬이의 구조를 보는 것으로, 나비는 긴 더듬이 끝이 뭉툭한 반면 나방은 더듬이가 실이나 깃털 모양을 하고 있다. 

 ○ 나비와 나방의 공통점은 날개에 작은 비늘이 있으며, 나비나 나방의 날개를 손으로 만지면 간혹 작은 비늘가루가 남아 있다. 

□ 이번 ‘서울 남산 장기모니터링 지역의 나방 다양성’ 자료집은 관련 연구 기관, 지자체, 도서관에 1월 말부터 배포될 예정이다. 

   붙임  1. 자료집 표지 및 목차.
         2. 남산에서 발견된 나방 사진.
         3. 질의응답.
         4. 전문용어 설명.  끝.

붙임 1 자료집 표지 및 목차

붙임 2 남산에서 발견된 나방 사진

붙임 3  질의응답
 
 1. 나비와 나방을 구별해주세요.

 ㅇ 나비와 나방을 구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더듬이의 구조입니다. 나비는 긴 더듬이 끝이 뭉툭한 반면 나방은 더듬이가 실모양이거나 때로는 깃털모양을 하고 끝은 뭉툭하지 않고 뾰족합니다. 

                                                        나비와 나방의 더듬이 비교
                                             위 3종은 나비 더듬이, 아래 3종은 나방더듬이

붙임 4  전문용어 설명

□ 식생(vegetation) : 어떤 장소에 분포하고 있는 식물의 집단을 통합하여 이르는 말. 인위적 영향 여부에 따라 자연식생, 대상식생 혹은 2차 식생으로 구별된다.

□ 국외반출 승인대상 생물자원 : 생물다양성의 보전을 위하여 보호할 가치가 높아 국외로 반출할 경우 환경부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환경부장관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 생물자원. 

□ 솔피원뿔나방(Promalactis odaiensis Park) : 네방원뿔나방과 아주 비슷하여 구별하기 어려우나 크기가 다소 크고, 몸의 색깔 및 앞날개의 무늬에 차이가 있음. 머리와 이마는 은백색이 섞인 황갈색을 나타내고, 앞날개의 둘째 가로줄은 낫자루 모양으로 굽혀져 있으며, 날개끝의 백색 무늬는 2개의 실로 구분되고 경계부분이 농흑갈색 인편으로 덮인 것이 전자와 틀린점임.

□ 무늬짤름나방(Gynaephila maculifera (Staudinger)) : 날개 길이 21mm 안팎이며 아랫입술수염은 길고, 앞날개는 검은 회색으로 중실 안에 노란 작은 점이 있다. 먹이 식물은 이끼류이다.

□ 털뿔가지나방(Alcis angulifera (Butler)) : 날개는 흑갈색으로 횡맥점이 뚜렷하다. 날개의 무늬는 변이가 심하며 암컷 중앙부의 흰 부분이 뚜렷하고 넓다. 암수의 더듬이 차이가 뚜렷하다. 먹이식물은 양치류, 침엽수, 초본 등으로 다식성이다.
백종구 기자 bjg48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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