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읍시립박물관, 21일 올해 유물 기증자에 감사패 수여

  • 등록 2017.12.22 17:3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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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김진철 농악명인 유품 등 총 52점 기증해


정읍시립박물관은 지난 21일 시장질에서 올해 유물 기증자들에게 감사패와 기증증서를 수여했다.

박물관에 따르면 올해 기증자는 김윤길(정읍 내장상동) , 서황석(정읍 수성동)씨, 김세신(전주)씨다.

김윤길 씨는 농악명인인 고(故) 김진철(1936~2017) 장남으로, 부친이 사용했거나 수집한 자료들을 정리해 기증했다. 김진철 선생은 9세 때부터 농악을 배웠고,  광복 직 후 서울에서 열린 제1회 전국농악경연대회에 정읍농악단 소고잽이로 참가하여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그 후 작고하기 전까지 정읍농악을 이끌어 온 명인이다. 기증 유물은 대포수용 상모와 채상모, 소고채, 복식 등 35점이다. 

서황식씨는 오랫동안 보관해오던 백제토기 1점을 기증했다.

또 전주에서 문화재 매매업에 종사하고 있는 김세신씨는 ‘대학(大學)’과 ‘예기(禮記)’ 등 조선시대 과거시험을 준비하던 유생이나 유학자 등이 일상에서 사용했던 옛 책 16점을 기증했다.  

정읍시립박물관은 개관 전인 지난 2009년부터 꾸준하게 기증기탁운동을 전개하여 현재 875점의 소장품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 유물에 대해서는 소독, 보수 등을 거쳐‘이달의 유물전’ 및 일부 상설 전시를 통해 선보이고, 이달에는 박물관 1층 로비에  ‘명예의 전당’을 마련할 예정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더 많은 시민들의 기증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정읍 관련 유물을 체계적으로 수집, 문화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백종구 기자 bjg48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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