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지속가능한 해양수산 및 행복한 어촌 기반 마련

2021.12.06 23:08:07

- 청정어장 재생, 소비트렌드에 맞는 수산물 유통ㆍ가공 전략 추진
- 스마트 양식산업 확산과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어업인 복지 지원
- 경남만의 특화된 섬 가꾸기 추진 및 전국 최초 ‘섬택근무’ 시행
 

              
경남도는 전국 대비(’20년 12월 현재) 어가 수 17% 및 어가인구 17.6% 점유율로 전국 2위 규모를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수산물 소비 위축, 어족자원 감소, 어촌지역 고령화 및 청년층 이탈 등으로 수산업은 어느 해보다 어려웠다.
 
道 해양수산국은 ‘지속가능한 해양수산, 미래기반의 행복한 어촌’이라는 정책목표를 설정하고 ▲청정한 경남바다를 통한 어업 생산환경 기반 조성, ▲첨단 스마트양식 확산 및 어업인 복지 지원 강화, ▲살고 싶은 섬 가꾸기 등 어가 소득향상과 살기 좋은 어촌 조성을 위해 분주한 한 해를 보냈다.
 

깨끗한 경남바다 조성 및 수산물 유통가공 맞춤형 전략 추진

 
도내 해역에는 장기간의 양식장 이용으로 오염물 퇴적, 주변 해양환경 변화에 취약하여 어장 생산성이 저하되는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남도는 올해 9월 ‘청정어장 재생로드맵 연구용역’을 완료하고, 내년부터는 2개 만(灣) 단위 해역(창원시, 남해군)에 청정어장 재생사업을 추진하여 바다 속 침적 해양폐기물을 수거‧처리하는 등 건강한 해양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코로나19의 지속적인 영향과 참돔 등 값싼 활어의 수입 판매로 국내 수산물 소비가 위축되고 있었지만, 얌테이블, 삼삼해물 등 도내 수산창업기업과 협업으로 온라인 판매를 확대하여 전년 동기 대비 비대면 수산물 국내 판매액은 약 8% 증가하였다.
 
한편 최근 소비 트렌드에 맞는 수산식품 연구・개발 및 가공을 위해 올해 통영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조성 1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소포장・간편식 가공설비 스마트화  지원을 통해 수산가공식품 기업의 체질개선과 내부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스마트 양식산업 확산과 수산물 안전성 강화 기반 마련

 
지구 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생산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는 스마트양식으로 전환과 미래성장 전략품종 연구・개발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과 해상가두리 스마트양식시설을 확대 보급 중에 있으며, 특히 패류양식연구센터를 건립 운영함으로써 권역별 특화패류 연구・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
 
올해 11월부터 수산물안전관리센터 본격 운영으로 수산물 생산단계의 방사능(요오드, 세슘) 조사를 강화할 수 있게 되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적극 대응하고 도민들의 수산물 소비 불안감을 어느 정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 어선 안전조업 및 여성어업인 복지 지원 강화
 
‘해양안전지킴이’는 전국 최초로 어선안전 전문가 출신 30명을 채용하여 어업현장에서 안전 지도・점검 및 현장조치 등 다양한 활동으로 좋은 호응을 얻고 있고, 어업인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도 70% 이상이 반드시 필요한 사업으로 평가했다.
 
올해 첫 시행한 ‘여성어업인 바우처’ 지원 사업은 그간 농업분야에서만 지원되던 복지 혜택을 어업분야까지 확대한 사례로, 수혜 대상은 도내 어업 활동을 하는 만 20세 이상~75세 미만 여성어업인 중 어업경영체에 등록되어 있거나 어업확인서를 받은 자로 약 1,300여명이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었다.
 
수협은행과 업무협약을 통해 13만원 상당의 선불카드를 지급하였으며, 식당, 미용실, 영화관 등 전국 40여개 문화・여가 활동에 사용 할 수 있어 고된 어촌사회에서 여성어업인의 노고에 작은 보탬이 되고 있다.
 

 경남만의 특화된 섬 가꾸기 추진 및 섬택근무 실시

 
 경남 섬이 가진 고유 가치를 제고하고 낙후된 섬 주민들의 복지향상 및 섬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섬마을 재생사업으로 지난 2020년부터 ‘살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도 자체사업으로 2020년부터 매년 2개 섬을 선정하여 3년간 최대 30억 원(도비 50%, 시군비 50%)을 투입해 섬주민의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는 소득증대, 환경개선, 일자리창출 등 주민이 주도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 ‘살고 싶은 섬’ 제1호로 선정된 통영의 두미도와 남해의 조·호도는 올해 2월 사업의 밑그림이 되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행계획을 차근차근 수행 중에 있다.
 
코로나 시대의 재택근무에 착안하여 지난 5월 경남 혁신도시에 입주한 공공기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전국 최초로 섬에서 근무하는 ‘섬택근무’를 시행하면서 전국에 경남의 섬을 알리고 큰 이슈를 남겼다.
 
통영시 두미도에 있는 유휴건물을 새단장하여 ‘두미 스마트워크센터’를 개소하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직원들이 섬에서 순환 교대근무를 시행해 오고 있다.
 
근무에 참여한 직원은 “잠시나마 갑갑한 빌딩숲을 벗어나 확 트인 바닷가 사무실에서 업무 처리를 하고 동시에 심신의 스트레스도 떨쳐버렸다”며 동료들에게 섬택근무를 적극 권장하는 등 호응이 좋아 내년에는 도청 전 직원 및 다른 공공기관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인 어촌뉴딜300사업은 2021년 현재 창원시 주도항 등 49개소가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어촌 혁신성장 견인과 공동체 중심의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백삼종 해양수산국장은 “올 한해 어가 소득향상과 친환경적이면서 지속가능한 해양수산 기반 마련에 집중해 왔다”며 “앞으로도 어업인의 소득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철 기자 johch@e-news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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